[노트펫] 최근 반려견 안전규정이 강화된 가운데 반려견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탔다가 반려견 목줄에 주인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화된 반려견 안전규정은 엘리베이터 등 공공공간에서 반려견이 돌발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안고 있거나 안을 수 없는 경우 목줄을 목 주변까지 바짝 잡도록 규정하고 있다.
18일 인천 부평소방서에 따르면 17일 오후 7시22분께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 A씨의 손가락 2개가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반려견을 데리고 엘리베이터를 탔다가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 반려견 목줄에 중지와 약지 1㎝ 가량이 각각 절단됐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기 직전 반려견이 갑자기 밖으로 뛰쳐 나갔고, 목줄을 잡고 있던 상태에서 엘리베이터가 움직이면서 손가락이 목줄에 잘려 나갔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A씨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목줄을 놓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목줄이 손가락에 꼬이면서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지난 11일부터 반려견 외출 시의 안전조치 규정이 강화됐다. 반려견 외출 시 목줄을 2미터 이내로 잡아야 하고, 엘리베이터 등 공용공간에서는 안고 있거나 돌발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붙잡고 있어야 한다.
특히 엘리베이터 안에서는 반려견을 안고 있기 힘들 경우 목줄의 목덜미 부분 또는 가슴줄의 손잡이 부분을 잡는 방법이 권장된다. 허리를 굽혀 안는 방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