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고양이와 함께 사는 것을 완강히 거부하던 아빠는 어느 순간부터 냥이들의 매력에 반해 냥이들 밖에 모르는 냥 바보가 됐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냥줍을 극구 반대하다 고양이의 귀여움에 푹 빠져 발 빠르게 태세 전환을 한 아빠의 사연을 전했다.
대만 신베이시에 거주 중인 장이핑은 5년 전 길에서 아기 길냥이 2마리를 구조해 집으로 데려왔다.
당시 그녀의 아빠는 고양이는 절대 안 된다며 화를 냈다. 장이핑은 어쩔 수 없이 녀석들의 평생 가족을 찾을 때까지만 돌봐주겠다고 약속했다.
열심히 냥이들의 평생 가족을 찾던 장이핑은 얼마 지나지 않아 입양 가족 찾기를 그만뒀다.
설득을 해도 소용이 없던 그녀의 아빠가 고양이들의 귀여움에 설득 당해 함께 사는 것을 허락했기 때문이다.
그녀의 아빠는 냥이들과 눈을 맞추기 위해 바닥에 엎드리는 것은 물론 항상 옆자리는 고양이들을 위해 비워뒀다.
장이핑은 냥이들에게 각각 '타이랑', '베이베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정성껏 돌봤다.
시간이 한참 흘렀지만 아빠의 고양이 사랑은 여전했다. 최근 그녀는 아빠의 행동을 보고 웃음을 터트렸다.
이날 가족 식사 후 기분이 좋아진 아빠는 상자 위에 앉아 가족들을 지켜보고 있던 타이랑에게 얼굴 마사지를 해주더니 갑자기 엉덩이를 흔들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당장이라도 꿀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눈으로 타이랑을 바라보며 춤을 추는 아빠의 모습에 장이핑은 얼른 카메라를 들고 영상을 촬영했다.
장이핑은 "아빠는 그렇게 극구 반대를 하더니 이제는 나보다 냥이들을 더 좋아한다"며 "냥이들을 보며 웃는 아빠를 보면 질투가 나다가도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고양이 키우지 말라고 했던 사람 맞나요?", "아버님 너무 귀여우시다", "우리 아빠도 나보다 냥이를 더 좋아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