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이탈리아에서 마피아 보스급 리더십을 가진 고양이가 잠긴 문손잡이를 열고 아우 고양이들을 데리고 귀가해서, 집사를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 사는 고양이 ‘실베스트로’는 집사 안토니오 보스코(57세)의 고양이 25마리들 중에서 리더다. 실베스트로는 마피아 보스급 리더십을 자랑한다.
실베스트로의 리더십은 지난달 11일 틱톡 영상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실베스트로와 고양이 4마리가 외출하고 돌아왔는데, 유리문이 닫혀있었다. 그러자 실베스트로는 문 손잡이를 향해 뛰어올라서, 단번에 손잡이를 돌려서 문을 연다. 실베스트로 덕분에 고양이들은 집에 들어올 수 있었다.
한 네티즌은 “고양이들이 아주 쿨하다! 영리하고 재미있다!”고 폭소했다. 다른 네티즌은 “비행 고양이들”이라고 농담했다. 집사도 “완전 그렇다!”며 함께 웃었다.
집사는 “영리한 고양이 실베스트로는 모두 인정하는 우두머리이자, 우리 고양이들의 보호자다. 가끔 우리 이웃의 고양이들이 우리 집 고양이들에게 시비를 걸면, 실베스트로가 끼어들어서 이웃 고양이들을 막는다. 실베스트로가 물리거나 멍이 들어서 집에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실베스트로를 싸움닭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집사는 “내 어머니가 특히 고양이들에게 많이 말하신다. 그러면 실베스트로가 듣고, 대답해준다. 어머니와 실베스트로가 서로의 말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의심스럽지만, 의사소통 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칭찬했다.
또 집사가 밤에 고양이들을 내보내주지 않고 잠들면, 실베스트로는 집사가 깰 때까지 울면서 기다린다. 집사를 물리적으로 괴롭히는 법 없이 기다려주는 것이다.
집사는 실베스트로와 고양이들을 자유롭게 풀어주면서 기른다. 그래서 길고양이들까지 실베스트로 무리에 들어오면서 점점 고양이들이 늘어났다. 한 달 전 떠돌이 샴 고양이까지 받아들이면서, 집사의 고양이는 24마리에서 25마리로 늘어났다. 실베스트로의 리더십도 한몫했다.
그 많은 고양이들이 작은 고양이 출입문으로 순식간에 집에 들어온 틱톡 영상도 화제가 됐다. 지난해 11월 올린 영상은 25일 현재 3300만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물론 집사는 25마리 모두 중성화 수술, 예방접종, 기생충 스프레이로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다. 고양이들은 거리를 자유롭게 돌아다니지만, 잠은 집에서 잔다. 집사의 집에 주방 2곳이 있는데, 2번째 주방은 고양이 쿠션 14개가 있는 고양이 전용 주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