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평생을 함께 산 보호자가 침대에 누워 생사를 오가자 강아지는 옆에 앉아 먹지도 자지도 않고 보호자가 깨어나길 기다렸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대만 연합신문망(UDN)은 보호자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3일 동안 먹지도 자지도 않고 곁을 지킨 충견의 사연을 전했다.
중국 후난성 화이화시에 거주 중인 이씨는 지난달 23일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이웃집 노인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이웃집으로 향했다.
노인을 만나러 간 그는 침대 옆에 얌전히 앉아 있는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녀석은 몹시 지쳐 보였다.
강아지는 노인이 침대에 누워 생사를 오갈 때부터 먹지도 않고, 자지도 않고 계속 그 곁을 지켰다.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여러 차례 졸다가 쓰러져 땅에 부딪혔지만 다시 일어나서 똑같은 자세를 유지했다.
녀석이 잘못될까 봐 걱정이 된 가족들은 억지로 강아지를 안고 나갔는데 그런 가족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녀석은 다시 뛰어 들어와 노인의 옆에 앉아 있으려 했다.
이씨는 "자식들이 모두 외지로 나가고 노인과 강아지는 10년을 함께 살았다"며 "정이 깊기에 강아지는 노인이 세상을 떠나기까지 3일 동안 먹지도 자지도 않은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녀석의 행동이 무척 감동적이었다"며 "노인의 가족들은 녀석이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그날까지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