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미국 경찰이 일주일간 실종된 할아버지의 시신을 찾았는데, 충성스러운 반려견이 주인의 곁을 끝까지 지키고 있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티머시 릴스(62세)는 지난달 21일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실종됐다. 아칸소 주(州) 존슨 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달 27일 오전 4시30분경 실종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릴스의 집에서 실종자의 휴대폰과 트럭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와 함께 사라진 것은 갈색 핏불 테리어 반려견과 전지형 4륜 오토바이(ATV)였다. 경찰과 소방서, 존슨 카운티 다이빙팀 등 단체들이 경찰 탐지견, 드론, ATV, 보트 등을 동원해서 릴스의 사유지를 수색했다.
경찰은 신고 당일 밤 스패드라 저지대에서 릴스의 ATV를 찾아냈고, 다음날 오전 9시30분경 ATV에서 0.25마일(약 402m) 떨어진 곳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살아있는 핏불 반려견이 주인의 시신을 지키고 있었다.
반려견은 일주일간 추위 속에서 굶으면서도 주인 곁을 떠나지 않았다! 먹을 것을 찾으러 나서지 않고, 줄곧 움직이지 않는 주인 곁을 묵묵히 지킨 셈이다.
경찰은 고인의 반려견을 안전하게 붙잡아서, 동물병원에 데려가 검사를 받게 했다. 존슨 카운티 보안관실은 릴스의 사인과 사망시각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현재로선 사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존슨 카운티 보안관실이 최근 페이스북에서 실종자를 찾았다고 밝히자, 쇼나 디앤 해밀턴은 댓글에서 “너무 슬프지만, 이 반려견은 정말 좋은 개다. 그의 가족이 이 다정한 개를 맡아서, 이 개가 받아 마땅한 사랑을 받으며 가족과 여생을 보내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켈리 하드그레이브도 “이것은 감동적이다. 그를 찾아서 고맙고, 매우 충성스러운 개를 그렇게 잘 돌봐줘서 감사하다.”고 경찰에게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