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시골 마을의 공터에 닥스훈트 반려견 가족이 이동장째 버려졌다. 어미에 더해 아직 채 젖을 떼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새끼 5마리였다.
경북 경주 천북 모아리의 한 마을에서 발견 구조한 닥스훈트 가족이 지난 9일 동물보호소에 입소했다.
3살 가량된 어미와 1개월 안팎으로 보이는 새끼 5마리가 마을의 공터에서 발견됐다. 유실유기동물 공고의 사진을 보면 여러 겹의 옷가지와 이불 등이 깔린 대형 켄넬이 놓여져 있었고, 그 안에 새끼 5마리가 자거나 바깥을 내다보고 있었다.
구조자를 바라보는 어미의 처량한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새끼들은 어미를 닮은 검갈색 닥스훈트부터 갈흰색, 3색의 파티컬러 닥스훈트까지 다양한 편이다. 어미는 체중 5.9kg, 새끼들은 2kg 안팎이다. 작은 녀석은 1.2kg에 불과했다.
보호소 측은 새끼들을 닥스훈트 믹스견으로 추정하면서 켄넬과 함께 유기됐다고 밝혔다. 어미에 대해서는 사람친화적인 특별한 모색을 가진 예쁜 닥스훈트라고 기재했다. 또 "동물유기는 법적으로 처벌받는 범죄"라며 유기자에 대해 경고했다.
닥스훈트 가족의 유실유기동물 공고기한은 오는 21일까지이고, 경주동물사랑보호센터(010-3841-6303)에서 보호하고 있다. 공고 기한까지 주인 등을 알 수 없는 경우 소유권이 지자체로 이전되며, 이후부터 입양 받을 수 있다.
* 이 기사는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 유기동물 공고를 토대로 작성됐습니다. 해당 유기동물 공고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