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엄마 집사의 품에 안겼을 때와 아빠 집사의 품에 안겼을 때 확연히 다른 온도차를 보여주는 고양이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반려묘 '김후추(이하 후추)'의 보호자 하늘 씨는 SNS에 "좋아하는 사람이 확실한 고양이.. 엄마랑 아빠한테 안겼을 때 반응"이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엄마 집사와 아빠 집사의 품에 안긴 후추의 모습이 담겼다.
최애 엄마 집사의 품에 폭 안긴 후추.
마치 아기처럼 얌전히 안겨 세상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인데.
그런데 뒤이어 공개된 사진 속에서 후추는 전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빠 집사의 품에 안겨있는 듯 잡혀있는(?) 후추.
강제로 연행되기라도 하듯 어떻게든 아빠의 품에서 벗어나려 발버둥 치는 듯한 모습이다.
금방이라도 '뿌엥~'하고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표정이 특히 시선을 끈다.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아빠 집사 서운하겠다.. 울지 마세요!", "완전 극과 극이라 너무 재밌네요~", "아빠한테 안길 땐 살려달라는 표정 아닌가요? 너무 귀여워요"라며 사랑스러운 후추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후추는 아빠 집사가 안을 때면 저렇게 인상을 쓰곤 한다"는 하늘 씨.
"저 사진 외에도 저한테 안겼을 땐 평온하지만, 아빠 집사한테 안겼을 땐 죄다 인상 쓰고 있는 사진뿐"이라며 "저 때는 즉흥으로 서로 사진을 찍어줬는데, 찍고 보니 아빠 집사에게 안긴 후추 표정이 다 저래서 웃기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빠 집사는 시무룩해하면서 후추는 자기만 싫어한다고 투덜댔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하늘 씨에 따르면 후추는 평소에도 엄마 집사와 아빠 집사를 많이 차별하는 편이라고.
엄마 집사에게는 먼저 다가가 무릎에 앉아 만져달라고 애교를 부리지만, 아빠 집사가 안으려고 하면 물거나 도망을 친단다.
아침에도 엄마 집사에게는 머리 부비적거리며 아침 인사도 하고, 팔베개를 벤 채 품에 폭 안기지만, 아빠 집사한테는 눈길도 주지 않는다는데.
하늘 씨는 "후추가 생후 2개월쯤 됐을 때 저희 집에 왔는데, 제가 자택근무다 보니 돌봐주는 시간이 길어 많이 따르는 것 같다"며 "그리고 주로 병원에 데려가는 것도 제가 하다 보니 더 의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후추는 생후 8개월 된 왕자님으로, 엄마 한정 애교냥이라고.
하늘 씨는 후추를 만나기 전까지는 고양이가 이렇게 애교가 많을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란다.
"후추가 애교를 부리면 진짜 녹는다"고 웃는 하늘 씨.
"아침에 자다 깨면 계속 만져달라고 징징대는데, 솔직히 가끔은 귀찮기도 하지만 그만큼 저를 사랑한다는 거니 행복하다"고 후추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후추가 사료를 가려서 이것저것 먹여봤지만 여전히 편식이 심한데, 속 썩이지 말고 잘 좀 먹었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