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반려견이 강아지에게 막대기를 양보하고도 화를 참지 못해 코를 찡그리고 인상 찌푸린 영상이 틱톡에서 화제가 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아이디 ‘aliciamoore13’은 지난 20일 틱톡에 골든 리트리버가 강아지에게 막대기를 양보한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서 갈색 골든 리트리버가 거실에서 두 앞발로 막대기를 잡고 앉아있다. 그 앞에 강아지가 골든 리트리버의 막대기를 열심히 물어뜯는다. 막대기를 양보한 골든 리트리버는 분을 참지 못한 듯 이빨을 드러내고 인상을 쓴다.
강아지가 골든 리트리버의 화를 눈치 채고 고개를 들자, 골든 리트리버는 바로 인상을 펴고 아무렇지 않은 척 내숭을 떤다. 강아지는 막대기를 골든 리트리버에게 다시 양보한다. 그러자 골든 리트리버는 강아지 코에 코끝을 살짝 대더니, 막대기를 독차지하고 물어뜯기 시작한다.
개가 코를 찡그리고 이빨을 드러내는 것은 화가 났다는 표시다. 물론 개가 아플 때도 코를 찡그리고, 이빨을 드러낸다고 한다. 여기에 귀까지 세우고 노려본다면, 확실히 화난 상태다.
골든 리트리버는 어린 강아지에게 막대기를 양보할 수밖에 없었지만, 화만은 참지 못한 듯하다. 다만 강아지 몰래 화냈다는 점에서 칭찬할 만하다. 둘이 모자 관계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영상은 게시 사흘 만에 1020만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네티즌들은 한 목소리로 골든 리트리버의 자제력을 칭찬했다.
한 네티즌은 “강아지가 ‘앗 잠깐만 매우 미안해. 내가 그만두길 원해??’라고 하는 것 같다. 그리고 큰 개는 ‘응, 고마워.’라고 답한 것 같다.”고 폭소했다. 다른 네티즌은 큰 개의 목소리를 빌어서 “나도 아기에요.”라고 농담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세상에 저 개가 가진 자기절제력 좀 봐. 경고, 경고, 바로잡힘.”이라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