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50㎏ 넘는 퓨마가 캘리포니아 남부 도심가에 출몰했지만, 피해 없이 생포됐다고 미국 CBS 로스앤젤레스 지역방송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체중 113파운드(약 51㎏)의 퓨마가 지난 22일 캘리포니아 주(州) 어바인 시(市) 한 쇼핑센터에 나타나, 일대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미용실 직원 앨리엇 매튜스는 “나는 안내데스크에 서있었는데, 한 손님이 ‘세상에’라고 말했다. 내가 처음에 본 전부는 꼬리가 달린 큰 동물이었다.”고 말했다. 주민 클레어 리너츠도 “(어바인 도심에서) 그런 야생동물과 마주친 적은 결코 없었다. 너무 무서웠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어바인 경찰과 야생동물 당국은 퓨마를 마취시키려고 몰았지만, 퓨마는 사무실 건물로 뛰어들었다.
그 사무실에서 일한 지 1주 된 영국인 마크 워터하우스는 “내가 처음 봤을 때, 문에 부딪친 고양이인 줄 알았다. 퓨마는 칸막이에 부딪친 후 사무실 안쪽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다행히 퓨마는 그 건물에서 누구도 해치지 않았고, 마취된 후 야생동물 당국이 안전한 곳으로 이송했다. 캘리포니아 어류·야생동물부 소속 생물학자 레베카 바보자는 퓨마가 뭔가에 놀라서 건물 안으로 들어갔고, 퓨마가 출구를 찾지 못한 덕분에 생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어바인 경찰서는 지난 23일 퓨마의 사진 3장과 함께 “지역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이며, 가까운 시일에 야생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퓨마가 어떻게 어바인 시내에 들어왔는지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