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병원에 가서 씩씩하게 헌혈을 마친 강아지는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아빠 보호자를 데리러 갔다. 하지만 아빠를 보는 순간 울음을 터트리며 어리광을 피우기 시작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씩씩하게 헌혈을 마친 뒤 아빠 보호자를 보자 울음이 터진 강아지 '팡메이'를 소개했다.
대만 타이중시에 거주 중인 한 페이스북 유저는 최근 팡메이의 친구인 푸들 '마리'가 급성 췌장염으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수혈이 필요해 혈액은행을 알아봤지만 맞는 혈액이 없어서 마리의 보호자는 SNS에 도움을 청했다.
올해 2살 반인 팡메이가 마침 모든 조건에 완전히 부합했고 보호자는 녀석에게 헌혈을 해서 친구 마리를 구하자고 말했다.
그렇게 헌혈을 하러 간 팡메이는 처음에는 조금 긴장한 듯 보였지만 수의사 선생님의 말을 따라 잘 마쳤고 칭찬과 함께 간식도 받았다.
모든 과정이 순조로워 안심한 보호자는 점심까지 든든하게 챙겨 먹인 다음 직장에 있는 아빠 보호자를 데리러 갔다.
뒷좌석에 가장 좋아하는 아빠 보호자가 타자 조수석에 앉아 있던 팡메이는 갑자기 울음을 터트렸다.
멀쩡하게 잘 있다가 아빠 보호자를 보고 우는 녀석의 모습에 당황한 엄마 보호자는 "아까까지 모든 게 잘 풀리지 않았어? 왜 이렇게 빨리 얼굴이 변해?"라고 말했다.
그렇게 팡메이는 한참 아빠 보호자 앞에서 어리광을 피운 뒤에야 본래 모습으로 돌아왔다.
보호자는 "아빠를 보자마자 서럽게 울어서 정말 당황했다"며 "지금 팡메이는 스테이크를 먹으며 기력 보충 중이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빠를 보고 서러움 폭발했나 보다", "정말 사람 같다", "많이 먹고 빨리 기력 회복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