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맨날 물려고 하고 냥펀치를 날리는 고양이와 친해지기 위해 아빠는 도구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맨날 무는 고양이 '미아오미아오'와 절친되기 위해 아빠 집사가 꺼내든 비장의 무기(?)를 소개했다.
대만 타이중시에 거주 중인 황유는 최근 아빠로부터 '내가 미아오미아오를 정복했어'라는 메시지와 함께 영상 하나를 받았다.
영상 속에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미아오미아오와 효자손을 이용해 녀석을 긁어주고 있는 아빠의 모습이 담겼다.
소파에 미아오미아오와 나란히 앉은 아빠는 효자손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녀석의 턱을 긁어줬다.
미아오미아오는 매우 만족스러운 듯 편안한 표정으로 얼굴을 움직이며 골고루 긁어달라고 했다.
평소 미아오미아오와 아빠의 관계는 썩 좋지 않았다. 엄마 껌딱지인 녀석은 아빠만 보면 물거나 냥펀치를 날리며 괴롭히려 했다.
그러다 코로나19로 아빠가 반쯤 은퇴를 하면서 함께 있는 시간이 늘었고 아빠는 이 기회를 틈타 녀석과 친해지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봤다.
그런 와중에 발견한 게 바로 효자손을 이용해 턱을 긁어주는 것과 마사지 기계를 이용해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다.
비록 도구의 도움을 받아 미아오미아오의 마음을 얻은 것이지만 아빠와 녀석은 급속도로 친해졌다.
황유는 "내가 결혼을 한 뒤로 미아오미아오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며 "예전에는 미아오미아오가 엄마한테만 붙어 있어 아빠가 질투했는데 드디어 둘이 사이가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도구의 도움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아빠는 친구들을 만나면 우리 집 고양이가 맨날 옆에 달라붙어 있으려 한다고 자랑한다"며 "부모님이 외롭지 않도록 막내딸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 같아 안심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