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반려견이 주인 몰래 이웃집 할아버지와 공놀이를 즐기다가 주인에게 딱 걸렸다. 그 덕분에 이웃집 할아버지는 물론 그 집 개와 친구 사이가 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브리트니 레이놀즈는 검은 래브라도 리트리버 반려견 ‘바운더’의 공놀이 사랑이 대단하다고 귀띔했다. 레이놀즈는 “바운더가 공놀이에 사로잡혔다. 내가 중단시킬 때까지 공을 물어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얼마 전 반려견이 뒷마당에서 이웃 할아버지와 몰래 공놀이 하는 모습을 레이놀즈가 목격했다. 이웃은 뒷마당에서 (공을 쏘는 장난감인) 볼건(ball gun)으로 반려견과 공놀이를 하다가, 바운더가 공을 던져달라고 조르자 바운더에게도 공을 쏴줬다.
공을 문 바운더는 꼬리를 흔들면서 철망 틈새로 공을 물어다줬다. 그 모습에 바운더의 주인은 미소를 지었다. 한 달 전 틱톡에 올라온 영상은 20일 현재 680만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할아버지가 전에도 한 번 공놀이를 해준 적 있었지만, 일상이 된 줄 전혀 몰랐다. 견주는 “이웃이 뒷마당 그늘막에 앉아있었다. 탁자에 볼건이 있었는데, 바운더가 이웃을 보고 공놀이를 하자고 짖었다. 나는 바운더에게 짖지 말라고 말했지만, 이웃이 일어나서 바운더 쪽으로 볼 건을 쏴줬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견주는 “나는 이웃에게 가서 내 강아지와 놀아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그리고 둘이 같이 공놀이한 지 좀 됐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때를 기점으로 바운더와 할아버지는 공놀이 친구가 된 셈이다. 기회만 생기면 바운더가 공놀이를 해달라고 할아버지를 조르는 통에 할아버지의 개 ‘라일라’가 놀이 시간을 뺏겼다.
견주는 “그때부터 바운더는 밖에서 할아버지만 찾는다. 나는 대단한 애견인이라서 다른 이가 개들에게 잘해주는 것을 보면 항상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결국 레이놀즈는 담장 문을 열고, 바운더와 라일라가 같이 노는 놀이 데이트를 주선했다. 그 덕분에 바운더와 라일라는 친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