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https://image-notepet.akamaized.net/seimage/20220426/e3e05a25fe0cb6f051b4fc68321dbdb9.jpg)
[노트펫] 온갖 것들을 굉음과 함께 순식간에 빨아들이는 청소기는 대부분 고양이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그런데 한 고양이가 청소기를 장난감처럼 좋아하는 모습이 포착돼 사람들에게 놀라움과 웃음을 주고 있다.
반려묘 '가루'를 키우고 있는 보리 씨는 며칠 전 자신의 SNS 계정에 "청소기를 사랑하는듯...?"이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 등장한 랙돌 고양이 가루는 앞뒤로 왔다 갔다 하는 청소기를 네 발로 꼭 부여잡고 있는 모습인데. 심지어 청소기 헤드를 물고 핥기까지 하는 모습이 놀랍기만 하다.
보통 고양이들은 청소기의 시끄러운 소음을 듣자마자 꽁지가 빠져라 도망치곤 하는데, 가루는 무서워하기는커녕 손에서 놓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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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씨는 "가루는 청소기를 꺼내기만 해도 엄청 신나한다. 마치 기분 좋은 소리를 내는 장난감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예 청소기 앞에 벌러덩 누워버리기도 한다고. 청소기에 몸이 밀려 나가도 일어나기는커녕 오히려 놀이처럼 즐기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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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매달리기 신공!" "어쩜 청소기를 저리 사랑할 수 있죠" "청소기타고 놀기 신난다옹" "가지 말라는 듯 붙잡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자기 털뭉치로 청소하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웃었다.
가루는 올해로 1살이 된 수컷 고양이로 5개월 형 '후추'와 같이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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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씨는 원래 고양이를 두 마리 키울 생각은 없었지만, 가루가 얼굴이 안 이쁘다는 이유로 입양이 안 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짠해져 데려오게 됐다고.
순하디순한 성격으로 합사도 잘 되고 집사 속을 썩인 적이 없었던 가루지만 한 번은 갑자기 없어져 보리 씨 마음을 철렁하게 만들기도 했었다.
"집안 곳곳을 찾아봐도 없고, 간식으로 불러봐도 나오질 않아서 정말 잃어버린 줄 알았다"는 보리 씨. 그런데 정작 순둥이 가루는 신발장 안에 들어가 몇시간 째 울지도 않고 조용히 앉아 집사를 기다렸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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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와 가루 둘 다 순하고 착한 아이들이라 사이좋게 지내주는 덕분에 늘 고맙다는 보리 씨. 이어 "아프지 않고 늘 건강하게 살아줘!"라고 아이들의 행복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