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스스로를 집사 염탐의 달묘라고 생각하는 고양이는 항상 가구나 벽 뒤에 숨어 은밀하게 집사를 쳐다봤다. 집사는 뒤에 있는 거울을 통해 녀석이 있는 것을 봤으면서도 모르는 척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나우뉴스는 집사 몰래 훔쳐보기에 실패한 고양이 '해피'의 사연을 전했다.
일본 도쿄에 거주 중인 한 트위터 유저는 현재 고양이 '럭키', 해피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그중 해피는 집사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해 항상 졸졸 쫓아다니면서 집사가 무엇을 하는지 확인했다.
녀석은 집사를 지켜볼 때마다 소파나 벽 뒤에 몸을 감추고 한쪽 눈만 내민 채 은밀하게 관찰했는데 자신을 몰래 보기의 달묘라고 생각하는 듯했다.
이날도 해피는 평소처럼 벽 뒤에 숨어 한 쪽 눈만 내민 채 집사를 염탐했다. 어디선가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돌린 집사는 난감해졌다.
해피는 스스로 완벽하게 숨었다고 생각하고 있겠지만 뒤에 있는 거울에 비춰 온몸이 그대로 보였기 때문이다.
녀석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던 집사는 이 모습을 사진으로 남긴 뒤 해피를 발견하지 못한 척하던 일을 마저 했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단순한 냥냥이", "집사는 보여도 못 본 척해야 한다", "너무 사랑스러운 모습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엄마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