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건국대 동물병원은 올 1월부터 진행한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3일 재개원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새롭게 오픈한 동물병원은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국내 정상급 의료진과 연구진들이 최상의 진료를 할 수 있도록 300평 규모의 기존 공간을 전면 리모델링했다.
환자와 보호자가 가장 먼저 마주하는 ‘첫 얼굴’인 로비와 수납공간은 반려견과 보호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동선과 편의를 고려해 최적화된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원무행정실을 새롭게 만들었다. 100명이 넘는 동물병원 수의사들의 진료를 지원할 수 있는 원무행정실 팀을 만들어 의료진들이 오직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또 CT-MRI, 심장초음파, 내시경 등 각종 첨단 장비가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공간을 분리했으며, 기존에 여러 곳에 흩어진 영상장비들은 한데로 모아 최상의 진단과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환자를 잃은 보호자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특별공간도 마련됐다. 보호자들이 진료 중 사망하는 중증환자들을 애도할 수 있는 ‘메모리얼 룸’을 만들어 진료실 외의 특수한 공간에서 보호자들이 정서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증가하는 고양이 환자들의 수요를 대비해 고양이 대기실, 고양이 진료실, 고양이 입원실 등을 마련해 원스톱 서비스로 고양이 진료가 이루어질 수 있게 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은 축사에서 "동물암센터 설립에 이어 이번 동물병원 리모델링으로 건국대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 동물 진료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학교 본부차원에서 동물 복지와 진료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원이 있었기에 성공적인 재개원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전영재 건국대 총장은 축사에서 "최근 반려동물 수가 늘어나고 진료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건국대 수의과대학과 발맞춰 동물병원의 동반 성장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며 "건국대 동물병원이 국내 수의임상 선진화를 선도하면서 수의과대학 발전에 기폭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자은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가족’의 일원으로 변화하고 있고, 산업도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오래된 시설을 현대화하고 장비를 최신화하여 재개원한 건국대 동물병원이 반려동물 치료와 연구에 있어 한 단계 더 도약해 대한민국 수의학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병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재개원식에는 학교법인 건국대학교 유자은 이사장, 전영재 건국대 총장, 최인수 수의과대학장, 윤헌영 동물병원장 등 학교 관계자와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 우연철 대한수의사회 사무총장, 진남섭 건국대 수의대 동문회 회장, 최영민 서울시 수의사회 회장, 최이돈 건국수의임상동문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