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주인이 구급차에 실려 갔다가 퇴원할 때까지 끝까지 주인 곁을 지키며 믿음직한 보호자가 돼준 반려견이 있다. 수많은 보호자들을 지켜본 의료진이 이 반려견을 보고 깊이 감동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브라질 의사 이고르 파이바 디아스 박사는 최근 환자의 반려견 ‘만드라키’에게 감동했다. 사연은 이랬다.
만드라키의 주인은 감염증으로 쓰러져서, 구급차가 출동했다. 구급대원들이 반려견을 쫓았지만, 개는 끝까지 구급차를 쫓아왔다. 구급차가 응급실에 도착할 때까지 반려견은 구급차 꽁무니에 붙어서 뛰었다.
구급대원들이 주인을 이동식 침대로 병원 응급실에 이송할 때까지 반려견은 마치 믿음직한 보호자처럼 옆에서 지켜봤다. 병원 직원들이 개를 쫓아내려고 했지만, 반려견은 주인 곁을 떠나길 거부했다.
반려견이 주인 뒤를 졸졸 쫓아다니자, 간호사들이 그 개가 밖에서 대기하게 했다. 만드라키는 차가운 병원 바닥에 누워서, 주인이 자리를 털고 일어나길 기다렸다.
병원 사람들은 주인을 걱정하는 반려견의 진심에 감동했다. 병원은 동물 출입이 금지된 공간이다 보니, 의사와 간호사들이 꾀를 냈다. 주인의 이동식 침대를 병원 밖으로 옮겨서,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물론 주인이 호전된 후에 자리를 마련했다.
디아스 박사는 “그 개가 스트레처에 누운 주인을 본 순간, 바로 뛰어올라서 주인을 핥고 뽀뽀하기 시작했다. 의심할 여지없이 그것은 아주 감동적이었다. 모든 의료진이 감동했다.”고 재회 순간을 전했다.
반려견의 진심이 통했는지, 주인은 몇 시간 만에 회복해서 퇴원할 수 있었다. 물론 여전히 구급차를 타야할 상태였다. 병원은 특별히 구급차에 반려견을 태우려고 했지만, 개는 구급차 호위를 선택했다.
디아스 박사는 “만드라키가 구급차를 타길 원치 않아서, 개가 따라올 수 있도록 기사가 저속으로 운전하도록 지시를 받았다. 그들은 집에 안전하게 도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