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꼬마 집사들이 너무 좋았던 고양이는 숙제를 할 때마다 나타나 빨리 끝내고 놀아달라는 듯 곁을 지켰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꼬마 집사들이 숙제를 할 때마다 나타나 옆에서 응원해 주는 고양이 '하니'를 소개했다.
대만 신베이시에 거주 중인 한 페이스북 유저의 자녀들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으로 재택 수업을 하게 됐다.
집이 북적거리자 가장 신난 것은 고양이 하니였다. 녀석은 평소에도 꼬마 집사들이 숙제를 할 때마다 옆에 자리를 잡고 응원을 했다.
녀석은 조금 떨어진 곳에 앉아 잘 하고 있나 감시를 하는가 하면 다 끝낼 때까지 손을 잡고 있었다.
가끔은 옆에 있다가 졸음을 참지 못하고 꾸벅꾸벅 졸 때도 있었지만 그 모습이 꼭 빨리 끝내고 자기랑 놀아달라고 하는 것 같아 꼬마 집사들은 더욱 열심히 숙제를 했다.
재택 수업을 듣게 된 꼬마 집사들은 무엇을 하든 하니와 함께 하려 했다.
녀석 역시 꼬마 집사들을 졸졸 쫓아다니며 함께 수업을 듣기도 했고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옆에서 꿀잠을 잤다.
재택 수업이 길어지면서 꼬마 집사들은 점점 하니 껌딱지가 됐고, 하니는 점점 귀찮아하기 시작했다.
초반에만 해도 똘망똘망한 눈으로 쉼 없이 골골송을 부르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표정이 굳고 눈매가 날카로워졌다.
하니의 표정 변화를 제일 처음 포착한 집사는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집사는 "처음에는 애들과 같이 있는 것을 엄청 좋아했는데 점점 표정이 굳어가고 있다"며 "언제까지 이래야 하냐고 묻는 것 같아 안타까우면서도 너무 귀여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귀찮아하면서도 하니는 애들을 너무 좋아해서 가만히 있어준다"며 "그래도 하니가 힘들어할까 봐 자주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