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보호자가 잘못한 강아지가 누구냐고 추궁을 하자 강아지들은 누구 하나 나서지 않고 서로 눈치만 봤다. 이에 보호자는 결국 '범견'을 찾지 못하고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대만 연합신문망(udn)은 신발을 망가트린 강아지가 누구냐는 보호자의 질문에 서로 눈치만 봐 수사(?)에 혼란을 준 멍멍이들을 소개했다.
대만 신베이시에 거주 중인 한 페이스북 유저는 현재 강아지 '오우바', '오우위안', '오우구이'와 한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최근 퇴근한 보호자는 집 안으로 들어왔음에도 아무도 마중을 나오지 않자 뭔가 일이 생겼다는 것을 직감했다.
집안을 둘러보던 그녀는 완전히 망가져서 다시는 신을 수 없게 된 파란색 슬리퍼를 발견하고 '범견'을 찾아 나섰다.
혼날 것을 직감한 듯 강아지들은 이미 구석에 모여 슬픈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녀는 본격적으로 슬리퍼를 망가트린 강아지가 누구냐고 물으며 압박 수사를 했다.
그러자 오우바, 오우위안, 오우구이는 시선을 피하며 서로 눈치만 봤다.
계속되는 질문에도 누구 하나 나서지 않고 귀를 젖힌 채 시선을 피하자 결국 그녀는 수사를 멈출 수밖에 없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딱 보니까 셋 다 잘못한 것 같은데...", "그래서 누가 범인이었나요?", "이럴 때 보면 너무 사람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보호자는 "누구도 나서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모두 공범인 것 같다"며 "평소 혼낼 때 잘못하지 않은 아이는 다가와 애교를 부렸는데 이번에는 그 누구도 애교를 부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