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졸릴 때만 집사에게 배를 허락하는 새끼 고양이의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미소를 선사하고 있다.
최근 반려묘 '로디'의 보호자 윤혁 씨는 SNS에 "졸리면 배도 만지게 해줌"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침대에 벌러덩 누워있는 로디의 모습이 담겼다.
밀려드는 졸음을 참지 못하고 꾸벅꾸벅 졸고 있는 로디.
자꾸만 감기는 눈을 어떻게든 떠보려고 애쓰고 있는데.
그런 로디에게 살며시 다가간 집사는 용기 있게 배 쓰담쓰담을 시도했다.
평상시라면 허락할 수 없는 행동이지만, 이미 잠에 취해버린 로디는 집사의 손길을 거부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그렇게 집사는 로디가 잠들 때까지 마음껏 녀석을 쓰다듬을 수 있었다는데.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입에 와앙 넣어서 호롤롤로 해주고 싶다", "인형인가...? 진짜 작고 소중하네", "으악 내 심장", "졸려서 순순히 배 내주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네요"라며 사랑스러운 로디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로디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밥과 물을 엄청 먹고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배가 많이 부른 채 누워있었다"는 윤혁 씨.
"원래 배를 만지려고 하면 발로 차고 물고 그런다"며 "저 날은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 로디가 햇볕이 드는 곳에 누워 있길래 졸려 보이기도 하고 너무 배가 빵빵해 보여 물릴 걸 감수하고 배에 차분히 손을 대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배부르고 따뜻해서 그랬는지 다른 저항 없이 배를 만지게 해줬다"며 "말랑하고 빵빵한 느낌이었는데, 배가 터질 것 같아 사료를 조금씩 먹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로디는 생후 1~2개월로 추정되는 코숏 왕자님으로, 모험심이 강하고 활발한 성격이라고.
호기심이 많아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는데, 특히 윤혁 씨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졸졸 따라다니는 '집사 껌딱지'란다.
최근 로디는 형제인 '로스'를 고양이별로 떠나보내는 슬픈 일을 겪어야 했다.
윤혁 씨는 자신의 돌봄이 부족했던 건 아닌지 죄책감과 미안한 마음이 자꾸 밀려든다는데.
"로스가 떠난 건 굉장히 슬픈 일이지만, 남은 로디가 외롭지 않게 잘 돌봐줄 것"이라며 "로디가 점점 살이 찌는 것 같은데, 건강상으로 문제가 되지 않도록 형인 제가 잘 조절해 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로디야, 형 이불 빨래만 10번 넘게 했어. 이제 좀 더 신경 써서 대소변 좀 가리자!"라고 웃으며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