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에너지 넘치는 동생과 2년 남짓의 시간을 보낸 형 냥이들은 동생이 어떤 행동을 해도 무던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대만 연합신문망(UDN)은 쉴 틈 없이 달려드는 파워 외향형 동생 '아메' 때문에 지친 내향형 형 냥이 '이치'와 '소라'를 소개했다.
일본에 거주 중인 한 트위터 유저는 현재 4마리 고양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그중 2살 된 셋째 냥이 아메는 엄청난 장난꾸러기에 에너지 넘치는 고양이로, 두 형아들을 졸졸 쫓아다니며 놀자고 보챘다.
문제는 12살 된 첫째 냥이 이치와 6살 된 둘째 냥이 소라는 얌전히 쉬는 것을 더 좋아하는 편이었다.
물론 아메도 잘 때나 쉴 때는 꽤나 얌전했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에너지를 발산하는데 썼다.
녀석은 나란히 누워 있는 형 냥이들을 보면 꼭 그곳으로 가서 한자리 차지하려 했다.
아메는 두 형아에게 자신의 존재를 어필하고 싶었는지 꼭 두 냥이 위에 올라탔고, 딱 붙어서 성가시게 굴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그래서 그런지 이치와 소라는 아메가 어떤 행동을 해도 화 한 번 내지 않고 받아줬다.
白いお兄さんは諦めています
— イチそらあめロト (@kikechi776) October 15, 2019
黒いお兄さんは耐えています pic.twitter.com/pwKT1mKQct
그렇다 보니 아메는 응석받이로 자라 동생이 들어왔음에도 여전히 형아들 껌딱지에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냥이들의 에너지 차이에 집사는 혹시라도 이치와 소라가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 잘 지내는 모습에 안도했다.
このまま寝る気ですか pic.twitter.com/L0TDjcIMo4
— イチそらあめロト (@kikechi776) October 11, 2019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얌전한 냥이들 사이에 에너지 넘치는 냥이가 있으면 이런 모습이구나!", "응석받이 동생이 마냥 귀찮기만 한 건 아닌가 보다",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집사는 "아메는 순수하고 애교가 많은 아이다"며 "그래서 그런지 이치와 소라도 귀찮아하지 않고 귀엽게 봐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