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반려동물 사료의 안전 및 품질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12일 반려동물 양육가구, 전문가, 정책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국민정책디자인단’을 구성하고 10월까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국민정책디자인단은 총 10명으로 반려인 5명, 사료 전문가 2명, 농관원 정책담당 2명, 서비스 디자이너 1명으로 구성됐다. 정책 수요자인 국민과 공무원, 서비스 디자이너가 함께 참여하여 서비스 디자인 기법을 통해 국민의 시각에서 정책 개선·발전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2021년 KB경영연구소 조사 결과 반려인들은 월평균 양육 비용의 절반 이상을 사료와 간식류 구매에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 가운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20년 조사에서는 반려동물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료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도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사료 구매 시 우선 고려사항으로 안전성(15.6%) > 영양성분(13.6) > 주원료(12.6) > 기능성(9.9) > 유통기한(7.9) 순이었다.
농관원은 국민정책디자인단을 구성·운영하여 반려인의 관심사항, 분야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반영함으로써 과제 완성도를 높이고 반려동물 사료의 품질·안전 관리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다.
농관원은 "최근 국내 사료시장은 건조된 알갱이 형태의 사료 중심에서 기능성 사료, 즉석조리 사료 등으로 수요가 늘고 있어 새로운 형태의 사료에 대한 품질·안전 관리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반려인이 요구하는 유해성분과 영양·기능성분 등을 점검하여 정보를 제공하고 제품 포장의 표시기준 개선, 상시 정보제공 체계 구축 등 다양한 방안이 도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농관원 안용덕 원장은 "반려동물의 평생 건강은 사료의 품질과 안전 수준에 좌우된다"며 "안전한 사료 생산·공급과 함께 소비자의 관심 수요를 반영하여 정책을 다듬고, 나아가 투명한 정보제공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