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사정없이 주인의 머리를 물어뜯는 강아지가 보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며칠 전 민석 씨는 SNS에 "이렇게 머리 물어뜯는 말티즈 있나요!"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반려견 '찹쌀이'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찹쌀이는 민석 씨 아내의 머리카락을 물어뜯고 있는 모습인데.
주인의 어깨에 앞발을 올린 채로 자세를 잡고 정신없이 입안 한가득 머리카락을 무는 녀석.
머리카락이 터그 장난감이라도 된 마냥 열심히 물어 당기는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하지만 당하는 사람은 편할 수 없는 법. 특히 찹쌀이는 머리카락이 살짝 촉촉한 상태일 때가 유독 맘에 드는지, 아내가 머리를 감고 나오면 항상 물어뜯는다고.
촉촉한 수분기 머금은 긴 머리카락이 그토록 좋은지 아내의 머리카락만 열심히 뜯어 댄다는 찹쌀이.
민석 씨는 "하지 말라고 밀어내도 또다시 물어뜯는다"며 "덕분에 아내가 나갈 준비를 할 때마다 곤욕을 치른다"고 말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페이스북에 올린 이 영상에는 여러 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반려견을 기르는 사람들은 제각각 "우리 애도 항상 물어뜯어요" "우리 애는 얌전한 편이었네" "우리 집도 머리 뜯기는 건 엄마, 말리는 건 아빠임" 등의 반응을 보이며 웃었다.
찹쌀이는 이제 4살이 된 암컷 말티즈 강아지다. 말티즈답게 하기 싫은 건 죽어도 안 하고 먹기 싫은 건 죽어도 안 먹는 녀석이라고.
고집 센 녀석이지만 무엇보다 민석 씨 부부를 좋아하는 마음이 한가득이라는데. 민석 씨가 출장 갔다 3일 만에 돌아온 날엔 너무 기쁜 나머지 바닥에 쉬를 하며 반겼을 정도란다.
민석 씨는 "말 안 듣고 욕심 많이 부려도 좋으니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다"며 찹쌀이의 행복한 앞날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