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새 반려견이 매일 아침 마당에서 본 적도 없는, 죽은 반려견의 무덤가를 찾아가서, 주인 가족을 감동시켰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반려견 ‘벌리’는 17년간 미셸 버클리 가족과 행복한 삶을 살다가, 지난해 8월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가족은 집 뒷마당에 반려견을 묻고, 벌리를 닮은 개 조각상을 무덤가에 놓았다.
버클리 가족은 아픔을 이겨내고 지난 4월 강아지 ‘더글라스(더기)’를 가족으로 맞이했다. 가족은 매일 아침 더기를 마당에 내보냈는데, 더기가 항상 벌리의 무덤가로 가서 앉아 있는 것을 보게 됐다.
미셸 버클리는 “더기가 돌아다니기에 크고 넓은 마당이 있다. 하지만 더기는 매일 아침 한 시간 가량 조용히 벌리가 묻힌 바로 그곳에 앉아 있는다.”고 놀라워했다. 사람의 시선으로 마치 더기가 죽은 반려견을 추모하는 것처럼 보였다.
더기는 벌리가 죽은 후 태어났기 때문에, 둘은 서로를 알지도 못한다. 더기가 왜 벌리의 무덤에 이끌리는지 이유는 알 수 없다. 동물적 감각으로 벌리의 존재를 느낀 것인지, 그저 조각상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면 그 자리가 좋은 것인지 갖가지 추측만 나올 뿐이다.
다만 버클리 가족은 더기와 벌리 사이에 설명할 수 없는 유대감이 존재한다고 믿고 있다. 버클리는 “더기가 아는 것 같다. 더기가 뭔가 느낀 게 틀림없다. 더기는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강아지이고, 우리 마음을 치유하고 있다.”고 감동했다.
@michellebuckley8 Dougie lies here every morning without fail next to where our beautiful burleigh is buried #puppiesoftiktok #cockerspaniel #beautiful #love#fyp Only Love Can Hurt Like This (Slowed Down Version) - Paloma Faith
미셸 버클리가 한 주 전 공유한 틱톡 영상은 83만회 이상 조회됐다. 한 네티즌은 “개들은 사람보다 사랑하는 법을 더 잘 안다는 게 좋다.”고 감동했다. 다른 네티즌도 “세상에 너무 슬프다. 개들은 정말 소중하다.”고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