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반려견이 새로 들인 새끼고양이를 독점하고 싶어서 가족이 못 보게 턱 밑에 숨기기까지 해, 네티즌의 웃음을 샀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콜린 해리슨 가족은 검은 새끼고양이 ‘캐스퍼’를 입양했을 때 반려견 ‘미니’와 ‘렉스’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했다.
보통 반려견 미니가 작은 동물에게 더 다정한 반면에, 미니보다 어린 렉스는 놀기 좋아하는 장난꾸러기였다. 그래서 가족은 미니가 캐스퍼와 더 가까워질 거라고 짐작했다.
하지만 캐스퍼와 단짝이 된 녀석은 미니가 아니라 렉스였다! 게다가 반려견 렉스는 새끼고양이를 독점하고 싶었던지, 새끼고양이를 혼자만 보려고 숨기기까지 했다.
해리슨은 “처음에 렉스는 누구든 새끼고양이 가까이 가길 좋아하지 않았다. 렉스는 고양이를 과보호했다. 우리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와 같았다. 아이들이나 새끼고양이가 렉스의 시야에서 벗어나거나 렉스가 들어갈 수 없는 방에 가버리면, 렉스는 근처에 앉아서 낑낑거렸다.”고 말했다.
둘이 붙어있을 때, 렉스는 고양이를 턱 밑에 숨겼다. 해리슨이 고양이가 어디 있냐고 물으면 모른 척했다. 거짓말 같다고? 해리슨은 지난달 17일 틱톡에 그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13일 현재 170만회 이상 조회됐다.
@colleenraney53 Ya'll this dog loves our new kitten. Rex follows Casper around everywhere, licks him, cuddles him, and plays with him. I am beginning to think he really thinks this kitten is his baby. #kitten #dog #animalfriends #pets original sound - colleenraney53
영상에서 보호자가 렉스에게 “헤이 렉스. 아가야, 새끼고양이가 어디 있니?”라고 묻자, 시치미를 떼는 렉스와 달리 새끼고양이가 렉스의 턱 밑으로 앞발을 내민다.
많은 네티즌들이 둘의 관계를 사랑스럽다고 칭찬했다. 한 네티즌은 “새끼고양이가 ‘엄마 나 여기 있어요.’하는 것 같다.”고 폭소했다. 다른 네티즌은 새끼고양이가 질식할까봐 걱정된다고 댓글을 남기자, 해리슨은 항상 신경 쓰고 있다고 답했다.
다행히 렉스의 독점욕은 다소 줄어들어서, 캐스퍼는 가족과 어울릴 수 있게 됐다. 해리슨은 “렉스가 이제는 다른 사람들이나 개가 새끼고양이와 놀거나 안아줘도 신경쓰지 않는다. 다만 렉스는 항상 새끼고양이한테 눈을 떼지 않는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