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집사가 매일 입안에 넣고 있는 교정기가 맛있는 것이라고 착각한 고양이는 집사가 잠시 교정기를 빼놓은 사이 그것을 물고 달아났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집사의 교정기를 훔쳐서 착용한 고양이 '피피'를 소개했다.
대만 타이난시에 거주 중인 한 페이스북 유저는 현재 고양이 3마리, 강아지 1마리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그중 고양이 피피는 1년 3개월 차 냥이로 처음 집에 왔을 때만 해도 눈에 염증이 있고 영양실조 증세가 심했다.
기생충 때문에 생사의 갈림길에 놓이기도 했는데 고비를 잘 넘기고 기력을 회복해 지금은 6kg의 뚱냥이가 됐다.
최근 집사는 양치질을 하고 방으로 돌아와 탈부착형 교정기를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집사가 잠깐 한눈을 판사이 교정기를 발견한 피피는 빠른 속도로 달려가 교정기를 물고 달아났다.
깜짝 놀란 집사가 따라가자 녀석은 빼앗기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뛰어다녔다. 가까스로 피피를 붙잡은 집사는 녀석의 모습을 보고 웃음을 터트렸다.
피피가 교정기를 끼는 방법을 제대로 알뿐 아니라 녀석의 이빨에 아주 잘 들어맞았기 때문이다.
집사는 "내가 맨날 입안에 넣고 있어서 교정기가 맛있는 건 줄 안 것 같다"며 "무슨 말을 해도 얌전히 내놓으려 하지 않아서 애를 먹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와 내 동생은 피피를 보고 웃다가 쓰러질 뻔했다"며 "다행히 교정기도 괜찮고 피피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잘 어울린다", "위화감이 없다", "우리 집 고양이도 할머니 틀니를 물고 달아난 적이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