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보경 스님이 길냥이를 구조한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 삼부작의 마지막 편 '고양이가 주는 행복, 기쁘게 유쾌하게'가 출간됐다.
이 책의 저자 보경 스님은 길고양이 '냥이'에게 2017년 겨울 산중암자에서 먹이를 준 것을 인연으로 거처인 송광사 탑전까지 들이게 되면서 겪은 이야기와 생각을 글로 담아냈다.
그 첫 기록이 '어느 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2017)라는 제목으로 출간됐고, 두 번째 편 '고양이를 읽는 시간'(2020)을 거쳐 이번 '고양이가 주는 행복, 기쁘게 유쾌하게'로 고양이 에세이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스님과 냥이가 지내는 사이 다른 고양이들도 탑전으로 넘어오면서 스님은 많은 생명의 탄생과 죽음을 목격했다. 수많은 인연의 오고 감을 경험한 그는 '냥이선사'로부터 터득한 존재의 본질에 대한 성찰을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에 담긴 저자의 메시지는 '경이롭게 바라보기'다. 여섯 해동안 사람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고양이의 하루하루를 지켜보며 느낀 경험을 글로 풀어냈다.
"고양이들을 지켜보며 '인생은 행복이 다가 아니다'라는 성찰을 하게 됐다"는 저자는 유한한 시간을 이해함으로써 삶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독자들은 길고양이 '냥이'와 보경 스님의 만남을 통해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생명의 경이로움을 느끼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글 보경 스님 / 그림 스노우캣 / 출판 불광출판사 / 정가 1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