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개인기를 보여줬지만 보상으로 간식을 받지 못한 강아지의 잔뜩 삐진 모습이 보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며칠 전 보호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제 손 달라해도 안주꺼야...!!"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반려견 '여울이'의 영상을 한 편 올렸다.
영상 속에서 보호자는 여울이에게 손을 펼치며 "손!"이라고 말하는데. 그동안 개인기를 잘 배워온 여울이는 바로 자기 손을 주인 손 위로 착 얹어 놓는 모습이다.
이어 가만히 앉아 무언가를 기다리는 듯한 여울이. 보호자가 시키는 것을 잘했으니 뭔가 상을 줄 거로 생각했나 보다.
보통은 바로 간식을 주지만 괜히 여울이를 놀려보고 싶었던 보호자는 간식을 주지 않고 또다시 손을 내밀어 "손!"이라고 말해보는데.
여기서 여울이의 반응이 보는 사람들을 모두 웃게 했다. '흥'하는 숨소리와 함께 고개를 홱 돌려버린 여울이. 아주 제대로 삐진 모습인데.
그러자 보호자는 "에이~ 왜~"라고 하면서 다시 손을 앞으로 쓱 내밀었는데. 잔뜩 삐진 상태였지만 여울이는 또 반사적으로 손을 내밀어 버렸다.
간식도 못 받은 채 주인에게 속아 두 번이나 손을 줬다는 사실이 분했는지 여울이는 뒤로 돌며 제대로 짜증 난 표정으로 주인을 노려본 뒤 가버렸다.
보호자는 "여울이가 정말 많이 삐졌는지 멀리 가버리길래 얼른 다시 불러서 간식을 주면서 사과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어떡하지 삐지게 하고 싶어지는데..." "오동통하니 너무 귀엽다" "삐진 말티즈... 극강의 귀여움" "어떻게 이렇게 귀엽게 생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여울이는 이제 7살이 된 말티폼 강아지로 도도한 성격이지만 원하는 것에는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아이란다.
"여울이는 감정표현이 확실해서 표정이나 행동을 보면 무엇을 원하는지 확실히 알 수 있다"고 말하는 보호자. 간혹 기분이 나쁜 날이면 일부러 방에 변을 누고 가는 강력한 의사 표현(?)을 하기도 한다고.
이어 "내 동생 여울이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옆에 있어줘. 언니가 더 잘해줄게"라며 앞으로도 여울이와 행복하게 함께하길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