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주인이 골프채로 공을 치자 기다렸다는 듯이 골프공을 가로채 물고 도망친 강아지의 모습이 보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며칠 전 반려견 '봉디'의 보호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내가 왜 꼬봉디랑 살면서 구기종목을 안 하고 사는지 잊고 살았는대 기억나쨔나..."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당시 보호자는 한 스포츠 전문점에서 골프채를 시험해보고 있었는데. 따라 나온 봉디는 그런 보호자를 흥미롭게 쳐다보고 있었다.
골프 매트 위에 공을 올리고 트랙 너머 홀을 향해 조준하는 보호자. 그런데 봉디의 표정이 사뭇 비장해진 것이 무언가를 노리고 있는 듯하다.
마침내 보호자가 심혈을 기울여 공을 쳤는데,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 트랙 앞으로 달려든 봉디.
왼손으로 잽싸게 공을 가로막고는 입으로 공을 물고 도망가는 녀석. 홀에 공이 들어가기 바로 직전 가로채 가는 얄미운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온다.
보호자는 "그 공은 고무공이라 봉디가 다치진 않았다"며 "염치없이 물고 멀리 도망가진 않았고 곧바로 돌려줬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 와중에 눈을 옆으로 흘기며 도망가는 봉디도 자기 행동이 좀 얄미운 건 아는지 눈치를 보는 듯해 귀여운 모습이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치기만해~ 기다렸다가 호다닥" "봉디 눈빛 레이저에 공 뚫리겠다" "찰지게 물어가네요" "봉디오빠 집중력 최고!" "리트리버는 다들 골키퍼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봉디는 올해로 7살이 되는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로 발랄하고 장난기 많은 아이다.
보호자는 "봉디와 평소에도 공을 던지고 가져오는 놀이를 많이 하다 보니 구기 종목 운동을 할 때마다 자기와 노는 줄 안다"고 말했다.
친화력이 좋아 강아지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는 봉디는 김유정, 사나, 비비, 임영웅 등 연예인과 촬영도 많이 해온 '인싸 연예댕'이라고.
보호자는 이어 "늘 지금처럼 건강하고 또 건강하게만 지내주길 바래"라며 오래도록 함께 행복하자는 애정 가득한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