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꿀잠을 자다 집사에게 억지로 끌려 나온 고양이의 표정이 누리꾼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마이도나 뉴스는 이불 속에서 꿀잠 자는데 집사가 깨우자 못생겨진(?) 고양이 '타마키'를 소개했다.
일본에 거주 중인 한 트위터 유저는 현재 3살 추정되는 길냥이 출신 고양이 타마키와 한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과거, 아파트 현관 앞에 얼굴을 내미는 녀석을 발견한 뒤 집사는 밥을 챙겨주기 시작했다.
그렇게 반년 동안 타마키에게 밥을 챙겨주던 집사는 강력한 태풍 예보를 보고 이대로 두면 안 될 것 같아 인근 동물병원 수의사와 상담 끝에 녀석을 구조했다.
당시 1살 정도로 추정되는 녀석은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 얼굴을 잘 보여주지 않았고 낮 시간 대부분을 이불이나 침대 틈 등에 몸을 숨긴 채 보냈다.
그렇게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타마키는 집에 낯선 사람이 있으면 거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이불 속에 숨어 있으려 했다.
최근 집사는 타마키가 밥도 안 먹고 이불 속에만 있는 것 같아 걱정돼 직접 꺼내 안았다.
그때 녀석의 표정을 본 집사는 웃음을 터트렸다. 타마키가 잠에 덜 깨 못생긴 얼굴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 보는 녀석의 모습에 집사는 자신의 SNS에 '자고만 있지 말고 나와서 밥 먹으라고 끌어냈더니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표고버섯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피곤한 피카츄 표정", "할아버지를 깨우지 마라", "수분 부족인 걸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집사는 "기본적으로 타마키는 무뚝뚝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며 "밥도 제대로 안 먹는 것 같아 꺼낸 건데 이런 표정을 짓고 있어 너무 웃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이 친해져서 물거나 화내는 일은 줄었는데 발톱을 깎거나 목욕을 시키는 등의 유지 관리 중에는 여전히 불복한다"며 "좀 더 친해졌으면 좋겠지만 쾌적한 공간에서 느긋하게 지내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면서 보살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