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휴가 중 숙소 앞에서 떠돌이개를 만난 여성은 녀석의 매력에 푹 빠져 입양을 결심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휴가 중 숙소에서 만난 떠돌이개가 걱정돼 다시 비행기를 탄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영국에 거주 중인 매디 킴벌리는 그리스 크레타섬으로 휴가를 떠났다.
현지 에어비앤비에서 묵게 된 그녀는 그곳에서 떠돌이개 한 마리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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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강아지를 봤을 때 킴벌리는 가까이 다가가려 했지만 녀석은 잔뜩 긴장해 도망가기 바빴다.
천천히 친해지기로 결심한 그녀는 하루 종일 강아지에게 음식을 챙겨줬다. 그러자 녀석은 다음날 문 앞에서 그녀를 기다렸고 그렇게 며칠 만에 둘은 서로 친해졌다.
녀석은 목걸이가 없고 온몸에 벼룩이 가득한 유기견이었다. 킴벌리는 녀석을 수의사에게 데려가 벼룩 제거를 부탁하고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계속 마음이 쓰이기는 했지만 그녀는 녀석을 돌볼 자신이 없어 수의사에게 입양처를 알아봐달라고 부탁한 뒤 휴가가 끝나 영국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집에 도착한 뒤로 그녀는 매일 강아지 생각을 했다. 얼마나 신경을 썼으면 꿈에도 녀석이 나타날 정도였다.
결국 그녀는 녀석을 데려와야겠다고 생각하고 현지 수의사에게 연락을 했다.
수의사는 원래 입양에 동의했던 독일에 사는 사람이 마음을 바꿨다고 얘기했고 이에 킴벌리는 바로 녀석을 입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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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3주 뒤 매일 에어비앤비 밖에서 잠을 청하던 강아지는 킴벌리의 침대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킴벌리는 "녀석에게 '도비'라는 이름을 지어줬다"며 "이게 최고의 결말이자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