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반려동물의 몸에 들러붙는 진드기에 대해 주의해달라는 권고가 나왔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반려동물에서 채집한 진드기에서 인수공통전염병인 아나플라즈마증이 검출됐다며 10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따르면 연구원이 동물병원과 동물보호센터에 있는 반려동물에서 채집한 참진드기 769마리에 대한 인수공통전염병 병원체 5종을 검사한 결과, 아나플라즈마증 병원체 2건이 발견됐다.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아나플라즈마증, 에르리키아증, 라임병, 큐열 등 5종을 검사했다.
아나플라즈마증은 아나플라즈마균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 걸리는 급성 열성 질환으로 39도 이상의 고열을 동반하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패혈증 등 심각한 합병증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드기 매개 인수공통전염병은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에게 위험한 질병으로, 진드기에 물린 뒤 고열,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면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연구원 관계자는 "예방을 위해선 진드기가 서식하는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는 행동은 삼가고, 외출 후에는 반려동물을 포함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