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집사에게서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는 고양이의 모습이 공개돼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묘 '백설기'의 보호자 슬기 씨는 SNS에 "분명 누가 쳐다보는 것 같은데..."라는 설명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문 앞에 얌전히 앉아 슬기 씨를 바라보고 있는 백설기의 모습이 담겼다.
반투명 필름 시트지 사이 작은 틈새로 비치는 커다란 눈망울.
온 신경을 집중해 무언가를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는데.
녀석의 시선이 향한 곳은 다름 아닌 집사 슬기 씨였다.
잠시라도 집사에게서 눈을 뗄 수 없다는 듯 집사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는 설기의 모습이 더없이 사랑스럽기만 하다.
해당 사진을 본 사람들은 "저 틈새로 쳐다보다니 너무 귀엽다", "냥 CCTV네요", "눈이 어쩜 저렇게 크고 예쁘죠?", "슈렉 고양이 같아요!!!", "저런 눈으로 쳐다보는데 눈 마주치면 심장 아플 듯"이라며 귀여운 백설기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제가 바닥에 앉아서 요리를 하고 있는데, 혹시나 설기가 뭘 잘못 먹을까 봐 잠시 문을 닫아놨었다"고 설명한 슬기 씨.
"김치찌개를 끓이려고 김치를 써는데 자꾸 문이 흔들리는 느낌이 나서 돌아보니 설기가 저렇게 얼굴을 스탬프처럼 누르고 있었다"며 "그 모습이 귀여워 바로 카메라를 켜서 사진을 찍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설기가 저런 적이 많아서 그냥 볼 때마다 귀엽다는 생각을 한다"며 "저 날도 문틈 사이로 계속 쳐다보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만약 문을 열어뒀다면 바로 달려 나와 제 옆에 앉아 있었을 거다"고 덧붙였다.
남다른 귀여움을 자랑하는 설기는 3살 난 공주님으로, 활발하면서도 순둥순둥한 개냥이라고.
언니를 정말 좋아하는 '언니 껌딱지'라 매일 언니 슬기 씨 옆에 딱 달라붙어 잠을 자고, 언니가 일어나면 자기도 일어나서 어디든 졸졸 따라다닌단다.
언니가 퇴근을 하면 달려 나와 반겨주는 건 기본! 먹는 것도 잘 먹고 노는 것도 잘 놀고 뭐든 잘해서 언니가 걱정할 일이 없게 만드는 기특한 냥이라는데.
"살면서 이런 묘연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제 동생 설기는 여태 말썽 한 번 부린 일이 없다"는 슬기 씨.
"제가 외동딸이라 부모님의 사랑과는 별개로 다른 가족이 없어 외로웠는데, 설기는 저한텐 하나밖에 없는 동생"이라고 설기를 향한 진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설기가 지금처럼 건강하게 살아주는 것 외에는 더 바랄 것이 없겠다"고 따뜻한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