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집에서 고양이를 처음 본 반려견의 반응이 화제다. 마치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호들갑을 떠는 모습에 보호자는 물론 네티즌까지 웃음을 터트렸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집에서 처음 고양이를 만난 반려견의 반응이 틱톡에서 화제가 됐다. 나흘 전 게시된 영상은 430만회 이상 조회됐다.
영상에서 회색 고양이가 소파에서 거실 탁자로 뛰어서, 반려견 ‘캐라’에게 다가간다. 캐라는 옆으로 흘깃 고양이를 보더니, 조용히 탁자를 돌아서 방 밖으로 빠져나간다.
고양이가 정말 무서웠던 캐라는 방문 앞에서 뛰기 시작한다. 복도로 도망친 캐라는 깨갱거리면서 공황 상태가 된다. 마치 보호자에게 고양이를 왜 데려왔냐고 항의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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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앞에서는 괜찮은 척 능청을 떨다가, 방문 앞 복도로 줄행랑 친 후 야단법석을 떠는 반려견의 반응에 네티즌들은 배꼽을 잡았다.
한 누리꾼은 “개가 목숨 걸고 겨우 탈출했다.”고 폭소했다. 다른 누리꾼은 “무섭지만 화도 났다. 불쌍한 강아지가 혼자 겁먹었다. 이제 고양이가 절대로 존중해주지 않을 거다.”라고 웃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반려견의 목소리를 빌어서 “엄마 할 말이 있어. 밖에서.”라고 농담했다.
개와 고양이는 사이가 나쁘다는 속설이 있지만, 미국애견협회는 개와 고양이가 선천적으로 경쟁관계에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통 방식 차이로 작은 다툼이 있다고 한다.
지난 2020년 개와 고양이를 기르는 보호자 127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재미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개의 42.8%가 고양이를 핥아주려고 한 반면에, 고양이 41.8%는 개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보호자 68.5%는 개와 고양이가 함께 잔다고 답했다. 보호자 62.4%는 개와 고양이가 적어도 가끔씩은 함께 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