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특급 애교로 단골손님을 수집(?)하는 고양이 알바생의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묘 '찰리'의 보호자 샛별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게 애교 담당 기염댕이 알바생 찰리예요. 오늘도 츄르값 벌기 위해 손님들에게 열심히 재롱 피우는 중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손님 응대가 한창인 찰리의 모습이 담겼다.
앞치마까지 완벽히 갖춰 입은 찰리.
가게를 찾은 손님들을 반겨주는 중요한 업무가 한창인데.
커다란 눈망울로 눈 맞춤을 하는 건 기본!
바닥에 발라당 드러누워 온갖 애교도 보여주고 배까지 허락하며 그야말로 특급 서비스를 선보이는 모습이다.
그렇게 찰리는 오늘도 쓰담쓰담한 손님들을 단골로 만들며 에이스 알바생의 위엄을 보여줬다.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그래서 저 냥이는 어디 가면 만날 수 있나요? 단골 되고 싶네요", "앞치마 너무 귀엽고 잘 어울려요!", "발라당 누워서 쓰담쓰담 당하며 카메라 의식하는 표정에 앞치마까지... 안 귀여운 포인트가 없네요"라며 사랑스러운 찰리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함씨네포차'의 점장 새별 씨는 "최근 우연히 본 강아지 앞치마가 너무 귀엽고 '딱 우리 찰리 꺼다!' 싶어 바로 구매했는데 역시나 찰떡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찰리는 사람만 보면 발라당 드러누워 만져달라고 머리부터 들이밀기 바쁜 아이"라며 "걷기 시작한 한 달 차부터 호기심이 심하게 왕성했고, 경계심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이 여기저기 아장거리며 가게를 돌아다니곤 했다"고 찰리의 매력을 소개했다.
찰리는 2살 난 코숏 왕자님으로, 애교 많은 강아지 같은 성격이라고.
누구든 한 번 보면 헤어 나올 수 없는 중독성 넘치는 매력과 특급 애교 덕분에 가게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핵인싸냥이라는데.
가끔 찰리가 손님들이 의자에서 일어나면 찰리가 가서 의자를 뺏어 앉기도 하는데, 그러면 손님들은 찰리를 위해 자리에 일어서 있거나 다른 의자를 끌어와 앉을 정도란다.
새별 씨와 고양이들과의 특별한 묘연은 지난 2019년에 시작됐다.
가게 앞에 찾아오는 길냥이들의 밥을 챙겨주던 새별 씨.
유난히도 추웠던 그해 겨울을 길에서 보낼 녀석들이 걱정돼 4마리 길냥이들을 가게로 들이면서 고양이들과 함께 하게 됐다.
녀석들의 중성화를 시켜주던 중 그중 한 마리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돼 가게 카운터에서 4마리의 새끼들을 출산하게 됐다.
새로 태어난 아깽이들까지 책임질 자신이 없었던 샛별 씨는 녀석들의 입양처를 알아봤다고.
그러나 하필 아꺵이 대란 시기인 4월이라 입양 연락은 한 통도 오지 않았고, 결국 자연스럽게 함께 해오고 있단다.
사진 속 찰리가 바로 가게 카운터에서 태어났던 4냥이 중 하나라는데.
"현재 저희 함씨네포차에는 8마리의 고양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고 웃는 새별 씨.
"이 아이들 덕분에 웃는 일들이 많아졌고 힘든 부분도 있지만, 그건 저희가 감당하고 풀어나가야 할 문제들이라 그러려니 넘기고 있다"고 녀석들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우리 고양이들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고 건강만 하자 제발!"이라고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