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바닥에 착 붙은 채로 밥을 퍼먹는 고양이의 모습이 공개돼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묘 '윈터'의 보호자 나라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렇게 누워서 밥 먹는 이유가 뭘까요...?"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방바닥에 누운 채 식사 중인 윈터의 모습이 담겼다.
바닥과 한 몸이라도 된 듯 착 붙어있는 윈터.
몸을 일으키지도 않고 앞발을 쭉 뻗더니 밥그릇에 있는 사료를 포클레인처럼 퍼내기 시작하는데.
그러더니 자세 하나 고치지 않고 바닥에 떨어진 사료를 한 알 한 알 주워 먹는 모습이다.
그야말로 '눕방'의 정석을 보여주는 윈터의 모습이 더없이 사랑스럽기만 하다.
해당 영상을 본 사람들은 "배는 고픈데 일어나긴 싫어서 '에라 모르겠다~'하고 누워서 먹는 것 같네요", "머리가 진짜 똑똑한 사랑스러운 냥이네요", "곧 확찐자 될 듯", "여러분은 지금 고양이가 소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고 계십니다", "아 진짜 솜방망이 야무지게 쓰네. 최고다!"라며 귀여운 윈터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윈터가 올해 2월 중성화 수술 이후부터 누워서 밥을 먹기 시작했다"는 나라 씨.
"제 생각에는 넥카라 때문에 입이 그릇에 잘 안 닿아서 손으로 사료를 꺼내 떨어뜨려먹기 시작하더니 어느 순간 누워서 먹는 게 습관이 된 것 같다"며 "평소 귀차니즘이 있는 편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밥 먹을 때 이외에도 장난감 가지고 놀 때는 어느 정도 놀다가 누워서 놀긴 한다"며 "입이 짧아 한 번에 많이 먹진 않고, 우다다도 열심히 해 살이 찌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혹시 누워서 먹어 소화가 잘 안되진 않을까 걱정돼 고양이 커뮤니티에 자문을 구했던 나라 씨는 장난을 치며 먹는 거라는 답변과 평소와 다름없이 건강한 윈터의 모습을 보고 안심할 수 있었다고.
최근 윈터는 물도 누워서 먹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해 집사에게 웃음을 선사해 주고 있단다.
윈터는 렉돌과 스코티시폴드 사이에서 태어난 1살 난 왕자님으로, 낯선 손님이 집에 와도 낯가리지 않고 반겨주는 친화력 좋은 냥이라고.
가끔은 냥청미 터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또 가끔은 카리스마 넘치는 백사자를 닮은 면모를 보여주기도 하는 매력쟁이 개냥이라는데.
"지난달 6일 윈터의 첫 생일이라 집에서 돌잔치를 해줬다"고 웃는 나라 씨.
"고양이 나이로 1살이면 이제 갓 성묘가 된 건데 그래도 윈터는 아직 아기 같기만 하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앞으로 윈터가 20년 이상 살 수 있도록 많이 이뻐해 주고 부족함 없이 케어해주고 사랑해 주겠다"며 "사랑해 윈터링~"이라고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