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해외 출장을 다녀온 주인에게 야단법석으로 반겨준 강아지들의 모습이 보는 사람들에게 엄마 미소를 선사하고 있다.
얼마 전 두부두리견주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9개월이 아닌 9일 만에 엄마 만났다"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보호자는 반려견 '두부' '두리'와 같이 살고 있는데. 영상 당시 보호자는 해외 출장 때문에 잠시 아이들을 집에 두고 9일 만에 돌아온 상황이었다.
평소에도 엄마가 나갔다 돌아오면 야단법석을 피우며 반가움을 표시한다는 두부와 두리. 과연 9일 만에 만난 엄마에게는 얼마나 격한 반응을 보여줄지 궁금해지는데.
반투명 중문 너머로 희미하게 보이는 녀석들의 실루엣. 이미 녀석들은 엄마가 들어오는 인기척을 듣고 문 앞에서 대기 중이었다.
보호자가 문을 열자마자 꼬리를 사정없이 돌리며 엄마 품으로 달려드는 녀석들. 어찌나 반가웠는지 격한 뽀뽀와 포옹 세례를 날리는데.
잃어버린 엄마를 만난 것처럼 정신없이 반겨주는 아이들. 문 앞에 앉아 보호자와 서로 꼭 끌어안고 있는 모습에 절로 훈훈한 미소가 지어진다.
사실 보호자는 원래 4일만 출장을 갔다 돌아올 예정이었는데. "해외에서 가방과 여권을 도둑맞는 바람에 비행기를 미뤄 5일을 더 머물러야 했다"고 말하는 보호자.
비행기 일정을 바꾸면서 가장 먼저 생각났던 것이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두부와 두리였다고. 그래서 보호자도 강아지들도 그토록 서로 반가웠나 보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영상만 봐도 느껴지는 셋의 끈끈함" "서로 얼마나 보고 싶었을까요" "꼬리 프로펠러가 멈출 수가 없다!" "애기들 엄마 없인 못 산다고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말티푸 두부와 푸숑 두리는 2달 차이 나는 남매지간이다.
"두부는 제 첫 반려견인데 제가 미국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오게 되면서 가장 의지하게 된 존재였다"고 말하는 보호자.
사실 둘째 두리는 미국에 계신 부모님이 키우려고 하던 아이였는데 어머니가 암판정을 받고 치료에 집중하시느라 보호자가 맡게 됐단다.
보호자는 "두부와 두리가 서로 정이 많이 들기도 했고 저도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을 때 큰 힘이 되어준 아이들이라 둘 다 같이 키우게 됐다"고 말했다.
"강아지들이 제 인생을 바꿔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는 보호자. 고마운 만큼 최고의 엄마가 되어주려고 노력하지만 늘 부족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보호자는 "두부와 두리가 항상 엄마가 최고라고 얘기해주는 것 같아 힘이 된다"며 "꼭 건강한 모습으로 엄마랑 오래오래 함께 하자!"라며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