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주인이 핼러윈 장식으로 만든 검은 고양이 떼를 보고, 검은 개가 얼음처럼 굳어버린 영상이 인터넷을 달궜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릴리 앤 플로레스는 오는 31일 핼러윈을 앞두고 판지로 검은 고양이 모형을 만들어서, 마당에 장식했다.
이를 통보받지 못한 래브라도 리트리버 반려견 ‘매버릭’은 마당을 가득 메운 검은 고양이 떼를 보고 얼음처럼 굳어버렸다. 주인이 나흘 전 올린 틱톡 영상은 900만회 넘게 조회됐다.
영상을 자세히 보면 매버릭이 눈을 깜빡이기는 하지만, 꼬리까지 꼿꼿하게 굳어서 미동도 하지 않는다. 주인이 부르는 목소리와 휘파람 소리에 매버릭은 다시 꼬리를 흔들더니, 가위에 눌렸다가 깬 것처럼 주인 품에 달려와 안긴다.
@lilyyyyyyyannnn #labsoftiktok #maverick #halloween original sound - Lilly Flores
한 누리꾼은 “당신이 반려견에게 기다리라고 명령한 것처럼 보인다.”고 폭소했다. 다른 네티즌도 “<쥬라기 공원>을 봤기 때문에, 움직이면 죽는다는 것을 아는 것 같다.”고 배꼽을 잡았다. 또 다른 네티즌은 “검은 개도 장식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하지 못하겠다.”고 웃었다.
플로레스는 “내가 돌아섰을 때, 매버릭이 저렇게 얼음처럼 굳어서 서있었다. 배꼽이 빠질 만큼 웃었다. 매버릭이 전에 저러는 것을 본 적 없다.”고 말했다.
매버릭이 왜 돌처럼 굳은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반려견이 주인에게 흥미로운 것을 알리려고 ‘포인팅(pointing)’ 하는 본능이 그 이유가 아닐까 짐작됐다.
즉 검은 고양이 떼가 마당을 침입했다고 주인에게 알리려고 노력했다는 말이다. 플로레스는 “이제는 매버릭은 고양이들한테 방심했다고 생각한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