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비즈니스석에서 뱀이 나와서, 기내에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고 미국 CNN 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7일 오후 플로리다 주(州) 서부 도시 탬파에서 출발해 뉴저지 주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에 착륙 중이던 유나이티드 2038편 안에서 독이 없는 가터뱀이 나왔다.
좌석 아래에서 뱀을 본 승객들은 혼비백산했다. 한 승객은 “비즈니스석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고, 발을 들어올리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승객의 경고를 받고 바로 공항 당국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공항 당국이 바로 출동해서 뱀을 생포했고, 비행기 운항에 지장을 주지 않았다.
정원뱀이라고도 부르는 가터뱀은 주로 북미와 중앙아메리카에 서식한다. 독이 없고, 별명 그대로 정원에서 주로 발견된다.
기내에서 뱀이 나온 이유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반려동물의 종류나 무게를 제한하지 않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다만 승객과 함께 좌석을 사용할 때는 개와 고양이로 제한한다.
한편 기내에 뱀이 나오는 경우는 종종 있다. 지난 2월 말레이시아 에어아시아 소속 여객기가 비행 도중 기내에서 뱀이 출현해 회항했다. 지난 2019년 호주발 여객기에서 승객 신발 안에서 비단뱀이 발견된 적도 있다. 지난 2016년에는 멕시코시티행 기내에서 좌석 위 짐칸에 매달린 뱀이 승객들을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