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고양이가 미국 항공박물관의 1940년대 해군훈련기 안에 새끼고양이 5마리를 낳고 둥지를 틀었다가, 구조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誌)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 주(州)에 있는 히커리 항공박물관 직원은 지난 10월 실외에 전시된 록히드 T-33 슈팅 스타 제트기에서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그 직원은 해군훈련기 안에서 새끼고양이를 발견했다! 새끼고양이는 한두 마리가 아니었다. 박물관은 카토바 카운티 휴메인 소사이어티에 도움을 청해서, 새끼고양이 5마리를 모두 찾아냈다.
그리고 지난달 31일 덫을 요리조리 피한 어미고양이 ‘팬텀’을 마지막으로 붙잡았다. 어미고양이는 실외전시장에 있던 제트기에 몰래 숨어들어가서 새끼고양이 5마리를 낳고, 둥지를 틀었다.
새끼고양이들은 암컷 2마리와 수컷 3마리로, 태어난 지 6~7주 정도 됐다. 약 4주간 임시 보호를 받으면서 예방접종을 받고, 오는 12월경 평생 함께 할 집사를 찾을 계획이다.
히커리 항공박물관은 “이것이 항공기를 실내에 둘 박물관을 지어야 하는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T-33은 음속보다 약간 느린 아음속(亞音速) 제트 훈련기로, 미국 록히드사가 제작해 미 해군에 처음 공급했다. 그리고 지난 1948년 첫 비행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