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반려견을 2시간 혼자 뒀더니 무려 2000달러(약 284만원)를 씹어 먹어서, 주인 부부를 황당하게 만들었다. 다행히 부부는 찢어진 지폐를 붙여서, 은행에서 절반 넘게 교환받았다.
4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매체 인 더 노우에 따르면, 아내는 지난 10월 10일 틱톡 영상과 함께 “래브라도 리트리버 반려견을 2시간동안 혼자 뒀더니, 탁자 위에 둔 지폐를 손에 넣어 약 2000달러를 먹어치웠다. 누가 이 녀석을 원하겠나.”라고 폭소했다.
영상에서 거실 탁자 위에 찢어진 100달러짜리 지폐가 보인다. 그리고 소파 위에도 100달러와 50달러 지폐가 갈기갈기 찢어져있다. 코를 훌쩍인 아내는 자신의 눈물 젖은 얼굴을 비춘 후 맞은 편 소파에 앉은 래브라도 리트리버 반려견 ‘조이’를 보여준다.
@kimkruk When you leave your lab alone for two hours and she manages to get to the cash on top of the table and ate about 2 grand…. Who wants her LMAO #labradorretriever #rip original sound - Kim
이 영상은 게시 한 달도 안 돼 조회수 2210만회를 기록했다. 말 그대로 웃픈(슬프면서도 웃긴) 상황에 누리꾼은 아내를 위로했다. 한 누리꾼은 “돈 조각을 모두 모아서 은행에 가져가서 상황을 말해봐라. 도와줄 수도 있다.”고 댓글을 달았다. 다른 누리꾼은 “저 개는 레전드다.”라며 전설급 사고라고 인정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개집 훈련은 마술 같다.”며 개집 훈련을 권했다. 조언을 받아들인 아내는 지폐를 먹은 벌로 반려견을 개집에서 하룻밤 보내게 했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화제가 된 끝에 전문가가 등판했다. 은행에서 일한다고 밝힌 네티즌은 댓글에서 “모두 테이프로 붙여서 은행에 가면 교환해준다.”고 조언했다.
첫 영상이 인터넷을 달구자, 아내는 후일담을 추가 영상으로 전했다. 남편이 본업 외에 건설현장에서 일해서 2700달러를 벌었는데, 반려견이 2700달러 중에서 2000달러를 파손한 것. 아내가 먼저 그 난장판을 발견하고 울었고, 뒤이어 귀가한 남편도 충격을 받았다.
물론 그 돈은 부부에 큰돈이지만, 개가 아무것도 모르고 저지른 잘못이라서 부부는 이해했다고 한다. 아내는 진정한 후 웃긴다는 생각에 영상을 찍어 올렸고,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말해줄 농담거리가 생겼다고 웃어넘겼다.
조언을 받아들인 부부는 지폐 조각을 모두 모아서 테이프로 붙여서, 은행에 가져갔다. 다행히 은행에서 절반 이상을 새 지폐로 바꿔줬다. 부부는 나머지 600달러도 다른 은행에 가져가서 교환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