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제 이름은 보스턴 테리어, 별명은 ‘아메리칸 젠틀맨’이랍니다. 몸통의 검은 털이 가슴의 흰 털과 대조가 돼서 마치 턱시도를 입은 신사와 비슷해서 붙은 별명이지요.

초기엔 불독과 불테리어를 교배해 투견으로 태어났지만 뒤에 프렌치 불독의 피와 섞여 애완견으로 탈바꿈했고 미국 최초의 공식 견종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저를 키운 유명한 미국인을 꼽자면 전 미국 대통령 제럴드 포드, 재즈 연주가 루이 암스트롱, 장애를 이겨낸 위대한 여성 헬렌 켈러 등이 있어요.

저는 대체로 건강한 견종에 속하지만 더위와 습기에 취약하니 여름엔 심한 운동을 시키지 않는게 좋대요. 성격은 얌전하고 다정하며 영리한 데다 애교도 많답니다.

다만 질투심도 많아서 반려인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처음 보는 사람이나 다른 애완동물들에게 다소 적의를 드러내는 예민함이 있답니다. 혼을 낼 때 주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