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산책 다녀온 강아지의 발을 손쉽게 씻기고 건조할 수 있도록 고안된 반려동물 발케어키트가 '2022 생활발명코리아에서 대상을 받았다.
특허청은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2 생활발명코리아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국여성발명협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에서 김현지 씨가 ‘반려동물 발케어키트’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발케어키트는 세척, 건조, 보습을 각각의 모듈 교체로 손쉽게 해결할 수 있게 해 반려동물 발 관리의 번거로움을 현저히 줄인 것이 특징이다.
반려인들에게는 강아지 산책을 다녀올 때마다 매번 씻기고 닦고, 말리는 것이 일이다. 이 과정에서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주인 역시 번거롭기만 하다.
세척, 건조, 보습 각 단계에서 따라 모듈을 바꿔주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 사람이 강아지의 발을 닦일 때 취하는 자연스러운 자세와 그립감을 고려해 제품을 설계했다.
국회의장상은 이전미씨가 국무총리상은 전은미씨가 각각 수상했다.
이전미씨는 아기가 처음 숟가락질할 때 떨어뜨리지 않도록 손등 부분을 감싼 ‘자기주도 유아스푼세트’를 발명했고, 전은미씨는 티백 줄이 차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고, 다 우려낸 티백을 꺼내 보관할 수 있는 ‘티백홀더&트레이’를 개발했다.
노년기 신체·정서적 특성을 반영한 ‘노인 1인 가구용 안심도어락’, 최근 늘어난 홈술·혼술족을 위한 ‘와인마개’, 홈트족을 위한 운동기구인 ‘스쿼트 슬라이드’ 등 최신 소비 트렌드에 맞는 발명 아이디어가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올해 9회째를 맞은 생활발명코리아는 여성의 생활밀착형 제품 아이디어를 공모·선정하고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여성의 창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접수된 아이디어는 모두 1935건으로 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정된 아이디어 39건에 대해 지난 6월부터 약 4개월간 전문가 멘토링과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지식재산 출원, 사업화 컨설팅 등 맞춤형 혜택을 제공했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여성 발명가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느낀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기울여 주신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꿈과 열정을 가진 여성들이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성장해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