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임시보호를 하고 있는 고양이에게 직접 그린 '생선' 그림을 선물해 준 꼬마 집사의 사연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최근 형이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형아들 그림 그리는 것도 같이 봐주고 생선 그림도 선물로 받은 오뎅이는 오늘도 가족을 기다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코숏 수컷 고양이 '오뎅이'와 꼬마 집사의 모습이 담겼다.
꼬마 집사와 장난을 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오뎅이.
책상에 앉아 그림을 그리는 꼬마 집사를 의젓하게 기다려주는데.
그리고 잠시 후 오뎅이는 꼬마 집사가 정성스레 그린 생선 그림을 선물받은 모습이다.
만족한 듯 생선 그림을 품고 있는 귀여운 오뎅이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낸다.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꼬마 집사도 냥이도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네요", "꼬마 집사 사랑 듬뿍 받고 좋은 가족 만났으면 좋겠네요", "아 물고기 그려준 거 너무 스윗하네", "마음 따뜻해지는 흐뭇한 우정이네요"라며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형이 씨는 "저희 집에 고양이가 많아 현재 오뎅이는 아는 분이 임보해 주고 계신다"며 해당 사진은 임시보호자 님이 찍은 거라고 밝혔다.
오뎅이의 임시보호자 님은 "형아(꼬마 집사)가 공부하는 중 오뎅이가 책상으로 올라와 있자 선물을 주겠다고 생선을 그려 색칠까지 하고 오려서 선물해 줬다"며 "생선 그림만 두자 시큰둥 했지만, 추후 생선에 손잡이를 붙여서 낚싯대처럼 만들어 흔들어 보이자 관심을 보이며 낚시 놀이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학습을 하다 말고 갑자기 뭘 그리고 있어서 욱했지만, 오뎅이 줄 생선을 그리고 있다는 말에 지켜봤고, 이후 낚싯대까지 붙여서 놀아주는 모습을 보자 마음이 매우 흐뭇했다"고 덧붙였다.
임시보호자 님에 따르면 평소 꼬마 집사들과 오뎅이는 애틋한 사이라고.
늘 "사랑해", "우리 오뎅이 이뻐라" 같이 꿀 떨어지는 말을 건네고, 오뎅이라는 이름 때문에 임보 기간 중 오뎅을 못 먹고 있을 정도라는데.
지난 9월, 오뎅이는 길에서 앞다리를 끌고 다니다 구조돼 다리 절단 수술을 받게 됐다.
형이 씨는 과거 자신이 일했던 동물병원에서 우연히 오뎅이의 사연을 듣게 됐다고.
입양할 사람이 나타나지 않아 방사될 상황이었으나, 다리가 하나 없는 상태로 길에 나가는 게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해 임보처를 찾아줬단다.
"절단 수술을 받은 다음날부터 한발로도 꾹꾹이를 하고, 간호사 선생님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서 사람을 정말 좋아한다"고 오뎅이의 매력을 소개한 형이 씨.
"오뎅이가 힘든 수술, 힘든 병을 이겨낸 만큼 꼭 좋은 가족을 만나 평생 사랑만 받을 수 있게 해주고 싶다"며 "그저 아프지만 말고 건강해 줬음 좋겠다"고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애교 넘치는 오뎅이의 평생 가족을 찾습니다.
코숏 수컷(중성화O) 생후 6~10개월 추정 / 입양 문의는 카카오톡 아이디 ska98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