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반려견이 새끼고양이들을 일방적으로 짝사랑하며 애태웠지만, 새끼고양이들은 열흘 뒤에야 반려견의 마음을 받아줬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보더콜리 반려견 ‘피비’는 새끼고양이 ‘그레이비’와 ‘비스킷’을 보자마자 사랑에 빠졌다. 피비의 주인은 그레이비와 비스킷을 임시로 보호하기로 하면서, 셋의 동거가 시작됐다.
하지만 그레이비가 기생충에 감염된 탓에, 반려견과 열흘간 격리됐다. 그동안 피비는 같이 놀고 싶어서 새끼고양이들 주위를 맴돌았다.
다시 만난 날, 피비는 신나서 뛰었지만 아기고양이들은 놀라서 피비를 피해 다녔다. 피비의 마음을 아는 주인은 안타까워서, 피비를 진정시키고 달랬다.
결국 아기고양이들은 열흘 만에 피비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왔다. 황색 아기고양이 비스킷이 먼저 마음을 열었고, 나중에 회색 아기고양이 그레이비도 피비의 꼬리에 관심을 보였다.
결국 같이 밥 먹고, 같이 붙어서 낮잠도 자는 사이로 발전했다! 피비가 얼마나 핥았던지, 새끼고양이들 얼굴이 다 젖을 정도였다. 지난 22일 공개된 틱톡 영상은 390만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bordernerd Reuniting with the Kittens! The initial greeting did not work out the way she had hoped. Grayvy was unsure about Phoebe after being separated from her for 10 days (due to an illness). Phoebe was sad, but patient and it paid off in the end. #kitten #catsanddogs #catvideo #dogvideo #love #fyp Get You The Moon - Kina
한 누리꾼은 “마지막에 (개가) 핥은 고양이들 얼굴 사진이 재미있다.”고 폭소했다. 다른 누리꾼도 “저 아기고양이들이 터보 세탁기에 돌린 것처럼 됐다. 사랑스럽다.”고 웃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피비는 순수한 천사다. 사랑한다.”고 칭찬했다.
지난 2020년 8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꼬리 위치 같은 신체 자세가 개와 고양이에게 다르게 해석되지만,(즉 신체언어가 다르지만) 개와 고양이의 동거는 대부분 평화롭다.”고 한다. 많은 개들이 고양이를 핥는 반면에 고양이들은 개를 무시하는 행동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