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충직한 개가 묘지로 향하는 보호자의 관 뒤를 묵묵히 따라 걷는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9일(이하 현지 시간) 영국 대중지 미러는 아일랜드에서 '베시(Bessie)'라는 이름의 골든 리트리버가 9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보호자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 사연을 소개했다.
아일랜드 여성 마고(Margo)는 지난달 30일 세상을 지역 병원에서 가족들에게 둘러싸인 채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아들인 마이크 매건(Mike Magan)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어머니에게 작별 인사를 전하며, "그녀는 그녀의 개를 사랑했다"는 설명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We said our final goodbye to our remarkable Mum, Margo, today @ 94. She loved her dog. Mother of 12. Champion swimmer, holder of many titles/records, top golfer, 1st female president of a golf club in Ireland. Active until recently having swam Xmas day 3 yrs ago. Legend. pic.twitter.com/NopoT5yA59
— Mike Magan (@MikeMagan1) January 2, 2023
공개된 사진 속에는 운구차와 그 뒤를 따라 걷고 있는 한 마리 개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개는 마고가 생전 키우던 반려견 베시로, 보호자인 마고의 관이 실린 차를 따라 걷고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진은 마고의 손녀가 교회에서 장례 미사를 마친 후 매장을 위해 아일랜드 롱퍼드 주 킬라쉬 공동묘지로 향할 때 촬영한 사진이다.
축 처진 꼬리로 사랑하는 보호자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쓸쓸한 뒷모습이 슬프지만, 끝까지 충성스러운 모습에 감동받았다", "어머니가 가시는 길이 든든하셨을 것 같다", "생전에 어머니가 베시에게 얼마나 많은 사랑을 주셨는지 느껴진다", "정말 충직한 최고의 동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