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미국에서 반려견이 다람쥐를 쫓아서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갔다가 혼자 힘으로 내려오지 못해 고립됐다. 결국 소방관의 도움으로 내려올 수 있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誌)에 따르면, 핏불 테리어와 시베리안 허스키 믹스 반려견 ‘이지’는 지난 11일 아이다호 주(州) 콜드웰 시(市) 나무 위에서 고립됐다가 소방관의 품에 안겨서 내려왔다.
이지는 다람쥐를 쫓아서 나무 위로 올라갔다가, 아래를 내려다본 후 무서워서 내려오지 못하는 상태였다. 주인은 바로 경찰과 소방서에 신고했다.
이지의 보호자 크리스티나 대너는 “이지가 형제들 중에서 제일 왜소한 강아지였다. 아침 내내 다람쥐를 잡게 내보내달라고 낑낑거리며 졸랐다.”며 심지어 다람쥐 가까이 간 것도 아니었다고 한숨을 쉬었다.
소방관들은 보통 나무 위에 올라간 고양이를 자주 구조하지만, 반려견은 드물다고 한다. 콜드웰 소방서는 특별한(?) 신고를 받고 바로 출동했다.
소방관이 나무에 사다리를 걸친 후 올라가서 이지를 안고 내려왔다. 나무에서 탈출한 이지는 주인이 준 밥 한 그릇을 뚝딱했다는 후문이다.
콜드웰 소방서는 구조 당일 인스타그램에서 “흠 분명히 나무 위 고양이는 아니다. 오늘 오후 나무 위에 강아지가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서가 출동했다. 다음번에는 강아지가 다람쥐를 끝까지 쫓지는 않을 것 같다.”고 농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