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TV를 처음 본 강아지가 화면 속 사람을 보고 반가워하는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얼마 전 만식구설 님은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TV를 처음 보는 리트리버 반응!"이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만식구설 님은 현재 '동만' '동식' '동구' 3마리의 반려묘와 함께 반려견 '동설이'를 키우고 있는데. 이날은 어느덧 함께한 지 4개월이 된 동설이가 처음으로 집의 2층으로 올라온 날이었다.
그동안 합사 준비를 위해 고양이들은 2층에서 지내고 동설이는 1층에서 지냈다. 2층 곳곳을 호기심 가득한 모습으로 돌아다니는 동설이.
이곳저곳 냄새를 맡으며 인형도 하나 챙겨보고, 블라인드 사이로 비친 햇살에 말도 걸어 보는 녀석. 고양이들은 미리 3층에 올려보낸 터라 동설이도 맘껏 탐방을 할 수 있었다.
이번엔 동설이에게 처음으로 TV를 보여주기로 한 보호자는 우선 강아지 영상을 틀어줘 봤는데. 밖에서는 강아지 친구들에게 반갑게 다가가던 동설이가 2D 세계의 친구들에겐 다소 이질감이 들었는지 무서워하는 모습이다.
보호자는 동설이가 더 무서워하기 전에 재빨리 다른 영상으로 바꿔보는데. TV 속 뉴스 앵커를 보자마자 반갑다고 꼬리를 흔들기 시작하는 녀석.
자료 화면이 나오면서 앵커의 모습이 사라지자 잠시 당황했다가 우측 하단에 작게 나오는 수어 통역사를 찾아내곤 반가워하는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온다.
하지만 아무리 반가워해도 TV 속 사람들이 동설이를 알아봐 줄 수는 없는 법. 자신을 알아봐 주지 않아 아쉬워하는 동설이의 모습이 마냥 귀엽기만 하다.
보호자는 "TV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동설이에게 주기적으로 TV를 보여주고 있다. 처음보다 흥분도는 좀 내려갔지만 사람만 나오면 다가가고 싶어 하는 건 여전하다"고 말하며 웃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강아지 나올 때랑 사람 나올 때 온도차" "빨리 나를 이뻐해라개!" "티비 보는것도 귀여운 강아지ㅋㅋ" "한참 호기심도 많을 나이죠~"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보호자는 어릴 적부터 골든 리트리버를 키우고 싶었지만 도시에 살면서 키울 수 없었다는데. 이번에 마당이 있는 전원주택으로 이사 오면서 동설이를 키울 수 있게 됐단다.
고대하던 강아지인 만큼 아낌없이 사랑해주며 고양이들과의 합사도 신경 써서 진행 중이라고. 보호자는 "동설이는 계속 다가가고 싶어 하는데 역시 고양이들은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우리 동만, 동식,동구, 동설이 모두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 살자~!"라며 훈훈한 인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