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임시 보호한 개가 8일간 임시보호자를 무시한다는 오해를 받았다. 알고 보니 그 개의 전 주인이 스페인어만 해서, 영어를 못 알아듣는 개였다. 임보견과 임시보호자의 언어장벽이 화제가 되면서 입양 신청이 쇄도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州)에 사는 아리아나 잠피에트로(26)는 지난해 11월 암으로 7살 핏불테리어 반려견 ‘잭’을 잃었다. 그녀는 잭을 잃은 슬픔을 이겨내고자 지난달 30일부터 아메리칸 핏불 테리어 믹스견 ‘몬티’를 임시보호 하게 됐다.
몬티는 잭만큼 착한 개지만, 이상하게 말을 듣지 않았다. 몬티가 8일간 “앉아.”라는 명령을 무시해서, 그녀는 기분 상했지만 납득이 가질 않았다. 몬티가 그녀 곁에 붙어있길 좋아하는 순둥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몬티를 맡은 동물단체에 문의했고, 몬티의 전 주인이 스페인어를 하던 사람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몬티는 그동안 영어를 알아듣지 못해서, 명령을 따를 수 없었던 것이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그녀는 “몬티를 8일간 데리고 있었지만, 명령에 따르지 않아서 정말 혼란스러웠다. 몬티의 사정을 알고 나서 스페인어만 알아듣는 다는 것을 알고 너무 놀랐다. 불협화음이 어디서 온 건지 이해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다행히 남자친구 앤드류 고메즈(27)가 스페인어를 능숙하게 해서, 그녀는 몇 단어를 배워서 몬티에게 스페인어로 “앉아(siéntate).”라고 명령해봤다. 그랬더니 몬티는 바로 앉았다. 위로(arriba), 누워(echado) 등 스페인어 명령을 많이 알고 있었다.
그녀는 “내가 스페인어를 말하기 시작한 후 몬티가 제대로 적응하는 것 같다. 우리가 갑자기 외계어를 쏟아내지 않자, 몬티의 전체적인 자신감이 하늘로 치솟아서, 신난 행동을 보여주기 시작했다.”고 기뻐했다.
@hoteljack I literally could nor get a response for 8 days saying “sit.” Monty is the sweetest boy and available for adoption. #pitbullsoftiktok #k18results #fosteringsaveslives #adoptionjourney #rescuedog #fyp #spanishtiktok Me Porto Bonito - Bad Bunny & Chencho Corle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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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그날부터 몬티에게 영어 명령을 새로 가르치기 시작했다. 2개 국어를 할 수 있는 개로 훈련시키는 중이다. 미국에서 새로운 가족을 만나기 위해서는 영어도 알아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녀가 틱톡에 몬티의 사연을 공유하면서, 몬티를 입양하겠다는 신청이 쇄도했다. 지난 6일 틱톡 영상은 25일 현재 790만회 넘게 조회됐다.
한 누리꾼은 “몬티가 몇 달간 ‘노 아블로 잉글레스(나 영어 못해요.)’라고 말했다.”고 폭소했다. 다른 누리꾼은 “더 이상 몬티가 아니라 이제 몬테스다.”라고 농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