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경찰견이 동료 경찰관의 점심을 훔쳐 먹고 '절도 혐의'로 조사받은 사연이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폭스 뉴스는 미국 미시간주 와이언도트 경찰서 페이스북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과 이야기를 소개했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이 글은 "도둑질은 범죄일 뿐만 아니라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이다"라는 다소 엄중한 문구로 시작한다.
이어 "슬프게도 와이언도트 경찰서의 현직 경찰관이 도둑질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린다"고 말하며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와이언도트 경찰서의 경찰견 '아이스 경관'의 모습이 보인다. 포토샵으로 어설프게 합성해 만든 머그샷 사진이 웃음을 자아낸다.
와이언도트 경찰서에 따르면 아이스 경관은 동료 경찰이 점심을 먹다 잠시 자리를 비우자, 남아 있는 점심밥을 모조리 먹어 치운 혐의를 받았다.
아이스 경관은 수사에 전혀 협조하지 않았으며 이미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동료의 음식물을 여러 차례 가져간 전적이 있다고 한다.
이 게시글은 2만 5천 회가 넘는 '좋아요'와 8천여 개의 댓글을 받으며 네티즌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고한 아이스 경관을 석방하라!" "아이스에게 정의를!" "경찰서 앞에서 시위를 조직하겠다" 등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에 와이언도트 경찰서는 "조사 및 고발을 진행하면 대규모 시위를 벌이겠다는 위협을 받았으며 아이스 경관은 어떠한 내부 징계도 받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