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그리워하던 주인을 만나자 강아지는 온몸으로 반가움을 표현했다.
지난달 25일(현지 시각) 칠레 라디오 ADN는 공항에서 주인과 재회한 강아지의 반응을 소개했다.
칠레 중남부 도시 콘셉시온에 거주하는 여성 아니 카스티요(Ani Castillo)는 최근 반려견인 암컷 푸들종 '말바(Malva)' 전용 인스타그램 계정에 "인간 아빠와의 재회♡"라는 글과 함께 한편의 영상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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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영상 속에는 카리엘 수르 국제 공항에서 촬영된 말바와 아빠 보호자의 재회 모습이 담겼다.
자신을 바라보는 아빠 보호자를 보자 멈춰선 말바. 아빠인지 확신하지 못한 듯 조심스럽게 다가가 보는데.
그리고 잠시 후 아빠를 알아본 말바는 그야말로 온몸으로 재회의 기쁨을 표현하고 있는 모습이다.
꼬리를 흔들고 점프해 뽀뽀하며 격한 반가움을 보여주는 말바의 모습은 아빠 보호자뿐 아니라 누리꾼들의 마음에도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말바의 아빠 보호자는 칠레 남부 토레스 델 파이네에서 웨이터로 일하고 있어 가족과 떨어져 지낸다고.
말바의 엄마 보호자 아니 카스티요는 ADN과의 인터뷰에서 "아빠 보호자가 남쪽으로 떠난 후 말바가 뭘 하는지 보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했다가 녀석이 아빠 보호자의 옷이 있는 바구니에서 하루 종일 잠자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말바가 아프다고 생각해 수의사에게 데려갔지만, 아픈 게 아니라 아빠를 그리워한다는 것을 알고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한편 말바와 아빠 보호자의 재회 모습을 담은 영상은 351만 회가 넘는 조회 수와 31만 개가 넘는 '좋아요'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네발 달린 천사란 말이 왜 생긴 줄 알 것 같다", "강아지들은 마지막 숨까지 충성하는 유일한 생명체이다", "동물은 감정이 없다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영상이다",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알 것 같다. 왜 눈물이 자꾸 나는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